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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24일 정원오 성동구청장을 향해 "성수동을 개인 브랜드 포장용으로 사용하지 말라"고 밝혔다.

김 부시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정 청장께서는 '무엇보다 오세훈 시장은 도시재생에 반대한 분'이라며, 도시재생으로 성장한 성수동을 탐낸다고 힐난했다"며 "성수동의 성공을 '도시재생'에만 착안해 해석하는 정 청장의 인식은, 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도시를 바라보던 시각과 무엇 하나 다를 바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성수동은 준공업지역이라 지식산업센터는 지구 지정이 아니어도 원래 가능했다'는 정원오 청장의 주장대로라면, 왜 과거의 성수동은 오랜 기간 낙후된 공장지대로 방치된 채 개발되지 않았던 것이냐"며 "성수동의 근본적인 변화를 가능하게 한 출발점이 '개발진흥지구' 지정이었음은, 정원오 청장이 아무리 부인하고 싶어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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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민, 정원오에 “성수동을 개인 브랜드 포장용으로 사용 말라”

입력 2026.02.24 17:48

  • 주영재 기자
  • 기사를 재생 중이에요

서울 성동구 성수동 번화가의 모습. 성동훈 기자

서울 성동구 성수동 번화가의 모습. 성동훈 기자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24일 정원오 성동구청장을 향해 “성수동을 개인 브랜드 포장용으로 사용하지 말라”고 밝혔다.

김 부시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정 청장께서는 ‘무엇보다 오세훈 시장은 도시재생에 반대한 분’이라며, 도시재생으로 성장한 성수동을 탐낸다고 힐난했다”며 “성수동의 성공을 ‘도시재생’에만 착안해 해석하는 정 청장의 인식은, 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도시를 바라보던 시각과 무엇 하나 다를 바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성수동은 준공업지역이라 지식산업센터는 지구 지정이 아니어도 원래 가능했다’는 정원오 청장의 주장대로라면, 왜 과거의 성수동은 오랜 기간 낙후된 공장지대로 방치된 채 개발되지 않았던 것이냐”며 “성수동의 근본적인 변화를 가능하게 한 출발점이 ‘개발진흥지구’ 지정이었음은, 정원오 청장이 아무리 부인하고 싶어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의 첫 임기인 2010년 1월 성수동 일대를 IT산업개발진흥지구로 지정했다.

김 부시장은 “용적률 완화, 입주 기업의 취득세 부담을 경감하는 등 각종 지원 정책이 이 ‘지구 지정’에 종합적으로 담겨 있었기에 성수동 발전의 마중물이 될 수 있었다”며 “그 덕분에 2010년부터 지식산업센터 입주가 본격적으로 늘어나고 상주인구가 증가하면서 멋진 카페와 예술 공간이 자연스럽게 들어섰고, 성수동의 다양성과 독창성의 기반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구청장께서 2014년 7월 취임 후 2015년 서둘러 하신 일이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조례’ 제정이라는 사실이 말해주는 진실이 있다”며 “이미 그 당시 성수동은 사람과 기업과 카페가 몰리는, 임대료 상승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발전한 지역이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부시장은 “도시의 변화를 ‘누구의 공이냐’로만 읽는 낡은 행정관념적 접근은, 오히려 정원오 청장께서 그간 성동구청장으로서 성수동 변화의 성과를 본인의 치적으로 환원해 온 모습과 닮아있다”면서 “성수동의 성공신화를 더 이상 개인 브랜드 포장용으로 사용하지 마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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