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4주년 맞아 건재 과시
교통 인프라 테러 대응 강화 주문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연방보안국 이사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에 패배를 안기려는 진영이 “결국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4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에 열린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이사회 회의에서 “적들은 러시아에 전략적 패배를 가할 수 없다. 하지만 그것을 너무나 원한다”며 “러시아를 패배시키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듯하다”고 밝혔다.
이어 “(적들은) 가능한 모든 방법을 찾고 있다. 어떤 수단이든 가리지 않고 스스로를 극단적인 지점으로 몰아갈 것”이라며 “결국에는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러시아 정부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을 일컫는 말) 개시 4주년을 맞아 러시아가 패배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푸틴 대통령은 영국과 프랑스가 우크라이나에 핵무기를 이전하려 한다는 러시아 대외정보국 발표와 관련해 “현재로서는 적이 다른 수단을 선호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핵무기를 사용하면 상황이 어떻게 끝날지 그들도 이해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적은 전장에서 러시아에 전략적 패배를 가하는 데 실패했기 때문에 테러에 의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발생한 시내 폭발 사건과 인프라 파괴 공작, 정부·군 간부에 대한 암살 시도 등을 사례로 들었다.
푸틴 대통령은 FSB에 테러 대응 강화를 주문했다. 에너지·교통 인프라와 다중 밀집 장소의 경계를 강화하고, 국방·정부·언론 관계자 보호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흑해 해저를 지나는 튀르크스트림과 블루스트림 가스관이 폭발물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정보가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