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6000을 돌파한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표시돼 있다. 문재원 기자
코스피가 25일 사상 처음으로 6000선을 돌파했다.
전날 5969.64로 마감한 코스피는 이날 개장과 동시에 53.06포인트(0.89%) 오른 6022.70으로 상승 출발했다.
지난해 6월20일 3000선을 넘어선 지 250일 만에 두 배로 몸집을 키운 것이다.
1000 단위가 바뀌는 데 걸린 시간은 이번에 가장 짧았다. 지난 1월22일 5000선을 장중 돌파한 지 34일 만에 6000선을 돌파했다.
4000포인트에서 5000포인트까지 오르는 데는 약 3개월이 소요됐지만, 올해에도 코스피 강세가 이어지면서 더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
코스피는 1989년 3월 1000포인트 돌파를 시작으로 2007년 7월 2000포인트, 2021년 1월 3000포인트, 2025년 10월 4000포인트, 2026년 1월 5000포인트를 차례로 넘겼다.
코스피를 견인하는 것은 반도체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전날 각각 20만원, 100만원 고지에 오르면서 나란히 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올해에만 66.81%, SK하이닉스는 54.38% 급등하며 올해 코스피 상승률(41.66%)을 앞질렀다. 삼성전자(우선주 포함)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시가총액만 약 2000조원으로 코스피 전체 시총의 약 40%를 차지한다.
자사주 소각을 골자로 하는 3차 상법 개정안이 추진되면서 금융·보험·증권·지주사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주춤했던 음식료, 유통 등 내수주도 호실적에 ‘키맞추기’에 나선 것도 빠른 상승세에 도움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