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공.
서울 시민의 삶의 질을 구성하는 주요 지표 전반이 전년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서울시가 시민 2만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서울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행복지수와 생활환경 만족도가 동반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상과 밀접한 녹지·교통·돌봄 분야를 중심으로 체감 가능한 변화도 확인됐다.
서울서베이는 사회환경 변화에 따른 시민의 생활상과 삶의 질, 가치관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2003년부터 매년 실시되는 조사다. 2025년에는 2만 가구, 시민 5000명, 서울 거주 외국인 2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서베이 결과를 보면, 시민의 행복지수는 6.61점으로 전년(6.54점) 대비 0.07점 상승했다. 건강과 재정상태, 가정생활, 사회생활 등 모든 세부 영역에서 점수가 고르게 올라 행복지수가 안정적인 회복 흐름을 보였다고 시는 설명했다.
생활환경 만족도도 주거·경제·사회·교육환경 전 분야에서 전년 대비 상승했다. 주거환경은 7.05점, 경제환경은 6.06점, 사회환경은 6.27점, 교육환경은 6.26점으로 모든 분야에서 상승세가 확인됐다.
시는 “이번 조사에서 녹지·교통·돌봄 등 시민 일상과 맞닿은 주요 생활 인프라 만족도가 최근 3년간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며 “단기 반등이 아닌 생활환경 전반의 체감 개선이 누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녹지환경에 대한 만족하는 시민 비중은 63.4%로 전년 대비 8.3%p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는 곳 근처(1km 이내) 공원과 녹지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2024년 55.1%에서 2025년 63.4%로 8.3%p 증가했다. 만족도 점수도 6.38점에서 6.61점으로 0.23점 상승했다. 이는 공원과 녹지가 특정 여가 공간을 넘어 시민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생활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시는 설명했다.
교통수단 이용 만족도는 조사 시작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시 교통수단 전반에 대한 이용 만족도는 2024년 6.82점에서 2025년 7.04점으로 상승하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버스(7.45점)와 지하철(7.47점)을 중심으로 모든 교통수단에서 만족도가 고르게 상승했다.
미취학 아동을 키우고 있는 가구들이 돌봄기관(어린이집, 유치원)을 ‘만족’하는 경우도 90.0%로 서울시 돌봄 인프라 품질에 대한 평가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는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 2500명도 참여했는데, 외국인 응답자 역시 전반적인 생활환경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이 서울시에 거주하며 느끼는 직접 체험한 삶의 질은 최근 3년간 계속 상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교육(7.86점), 복지(7.69점), 안전(7.60점)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서울 거주를 추천할 의향은 81.8%로 전년(78.2%) 대비 3.6%p, 본인이 앞으로 계속 거주할 의사도 75.0%로 전년(56.0%) 대비 19.0%p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