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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이재명 대통령이 여당 내 6·3 지방선거 유력 출마자들 소식을 SNS에 공유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선거 성패를 가를 서울·부산·인천 등 격전지 광역단체장에 도전하는 이들을 향해 이른바 명심을 드러내며 간접적으로 힘을 실으려는 의도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통령이 전날 밤 엑스에 김민석 국무총리의 지난 23일 인천 계양구 K-국정설명회 영상을 공유하며 "수고 많으시다"라고 적은 것을 두고도 정치적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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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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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전재수·박찬대 싱글벙글…‘명심’하겠습니다!

입력 2026.02.26 06:00

  • 박광연 기자
  • 기사를 재생 중이에요

정원오·전재수·박찬대 싱글벙글…‘명심’하겠습니다!

이 대통령 SNS에 출마자 소식
격전지서 ‘경선 힘 싣기’ 의도

총리 계양구 국정설명회도 ‘찜’
보선 김남준 얽혀 정치적 해석

이재명 대통령이 여당 내 6·3 지방선거 유력 출마자들 소식을 SNS에 공유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선거 성패를 가를 서울·부산·인천 등 격전지 광역단체장에 도전하는 이들을 향해 이른바 명심(이 대통령 마음)을 드러내며 간접적으로 힘을 실으려는 의도라는 평가가 나온다.

25일 이 대통령의 최근 엑스 계정을 보면, 더불어민주당 몇몇 의원의 엑스 게시글이 공유됐다. 이 대통령은 일본에서 안중근 의사 유묵을 가져오는 데 기여했다는 박찬대 의원의 글을 지난 22일 공유하며 “수고 많으셨다. 감사하다”고 적었다. 지난 19일에는 이재명 정부의 부산 지역 성과를 설명한 전재수 의원 글을 공유해 “대한민국 대전환, 지역균형발전. 한다면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과 전 의원은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각각 인천시장과 부산시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박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다음달 2일 인천 모교에서 출판기념회를 하는 전후에 (출마 여부를) 발표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전 의원도 다음달 2일 부산에서 출판기념회를 열며 부산시장 선거에 사실상 돌입한다. 박 의원은 이 대통령의 민주당 대표 시절 원내대표였고 전 의원은 이재명 정부 첫 해양수산부 장관이었다.

이 대통령이 지방선거 당내 경선을 앞두고 이들의 성과를 홍보하며 명심 후보로 힘을 실어주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엑스에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의 구정 만족도 기사를 공유하며 “잘하기는 잘하나보다”라고 하자 정 구청장이 서울시장 유력 후보로 급부상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 대통령이 전날 밤 엑스에 김민석 국무총리의 지난 23일 인천 계양구 K-국정설명회 영상을 공유하며 “수고 많으시다”라고 적은 것을 두고도 정치적 해석이 나온다. 김 총리가 지난해 12월부터 전국 각지를 돌며 열세 번 국정설명회를 해왔는데 그중 인천을 짚었기 때문이다. 인천 계양구는 이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이자 이 대통령 최측근인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이 오는 6월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준비 중인 곳이다. 김 총리는 민주당 차기 당권 주자이기도 하다. 김 총리는 이날 엑스에서 “국정 해설의 중요성에 대해 절감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에서 “민주당은 야당의 극한투쟁 등 여러 장애에도 불구하고 국민이 맡긴 일을 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정 대표를 둘러싼 당·청 갈등 논란에 선을 그었다. 정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통령 게시글을 언급하며 “당·정·청은 항상 원팀·원보이스로 지금까지 찰떡 공조로 일을 잘해왔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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