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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한국, 동족 범주서 영원히 배제”···북 당대회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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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제7차 대회를 폐막하며 "한국을 동족이라는 범주에서 영원히 배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한국이 우리와 국경을 접한 지정학적 조건을 탈피할 수 없는 한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우리와의 모든 것을 단념하고 우리를 건드리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 "한국이 누구와 동맹을 하든, 군사비를 얼마로 늘이든 핵보유국이 구축한 조선반도의 역학구도가 바뀌는 일은 결단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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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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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한국, 동족 범주서 영원히 배제”···북 당대회 폐막

입력 2026.02.26 07:40

수정 2026.02.26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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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희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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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차 당대회, 지난 25일 폐막…대남 메시지

“한국을 배제하기 위한 필요한 조치들, 강구”

‘핵보유국 지위’ 다치게 할 땐 “한국, 완전 붕괴”

2023년말 천명한 ‘적대적 두 국가 기조’ 강화

노동당 제9차 대회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9일 평양에서 열리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노동당 제9차 대회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9일 평양에서 열리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제9차 대회를 폐막하며 “한국을 동족이라는 범주에서 영원히 배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21일 진행된 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결산)보고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은 가장 적대적인 실체인 대한민국과 상론할 일이 전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지난 19일 개막한 9차 당대회는 지난 25일 폐막했다.

김 위원장은 “한국과의 연계 조건이 완전히 소거된 현 상태를 영구화하고, 어떤 경우에도 오도된 과거를 되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한국과의 관계에서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있다면 우리 국익에 준한 냉철한 계산과 철저한 대응뿐”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한국이 우리와 국경을 접한 지정학적 조건을 탈피할 수 없는 한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우리와의 모든 것을 단념하고 우리를 건드리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누구와 동맹을 하든, 군사비를 얼마로 늘이든 핵보유국이 구축한 조선반도의 역학구도가 바뀌는 일은 결단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한국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현 지위를 흔들어보려는 일방적인 현상 변경시도를 철저히 포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정부의 동결·축소·비핵화 ‘3단계 북한 비핵화 해법’을 포기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은 “한국에 대한 고려사항이 백지화된 지금에 와서 역사적으로 유지해온 우리의 군사적 대응기준은 본질적으로 달라졌다”며 “국법이 규제한 억제력의 선제공격 사명을 포함해 적대국에 해당되는 모든 물리력의 사용은 이론기술적으로 완전하게 이뤄지게 돼 있다”고 말했다. 남한을 향해 핵 선제공격을 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핵보유국의 문전에서 실행되는 한국의 부잡스러운 행동이 우리의 안전환경을 다쳐놓는 행위로 인정되는 경우 우리는 임의의 행동을 개시할 수 있다”며 “그 행동의 연장선에서 한국의 완전 붕괴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도 이러한 원칙에 입각해 한국을 철저한 적대국, 영원한 적으로 다루어 나가려는 우리의 결심과 의지는 강고하며 결론적이다”며 “한국을 배제하기 위한 필요한 조치들은 앞으로 더 명백하고 실천성 있게 강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남한을 ‘적대적 두 국가’로 두는 기조를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2023년 12월 남한을 교전적인 국가로 규정한 뒤 남북 연결도로 파괴 등의 단절 조치를 강화해왔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9월에도 “상극인 두 실체의 통일이란 결국 하나가 없어지지 않고서는 성립될 수 없는 것”이라며 남한을 “일체 상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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