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 시장 감성가로 조성사업 예상도. 중구 제공.
600년 역사의 남대문시장이 걷고 싶은 ‘감성가로’로 재탄생한다.
서울 중구가 오는 3월부터 남대문시장의 보행로 정비와 휴게시설을 설치하는 등의 감성가로 조성 공사에 착수한다고 26일 밝혔다. 공사는 6월까지 4개월간 진행된다.
구는 보행로 정비를 위해 아스팔트로 되어있는 시장 북측 150m, 본동 골목 200m를 보행 친화적인 석재로 포장하고, 교차 지점에는 자연스럽게 동선을 유도하는 바닥 디자인을 적용해 걷기 편한 환경을 만들 예정이다.
문구골목, 갈치조림골목, 본동특화거리, 안경거리, 칼국수거리, 시계골목 등 9개 특화 골목에는 골목별 개성을 담은 사이니지가 설치된다. 또 회현역 5번 출구와 숭례문 건너편 1번 게이트 등 시장 주요 진입부 4곳에 종합안내도를 세워 방문객이 시장 구조와 주요 동선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시장 입구의 상징성도 강화된다. 시장 게이트 7곳에 통일된 디자인의 조형물을 설치하고, 1번 게이트 인근 두 곳에는 디자인 벤치 같은 휴게시설을 만든다. 숭례문 수입상가 벽면에는 남대문시장의 정체성을 담은 특화 디자인을 입혀 시장 이미지를 개선할 방침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남대문시장은 대한민국의 역사와 삶이 담긴 생동감이 있는 곳”이라며 “전통시장의 정체성은 지키면서도 보행 환경과 안내 체계를 현대적 감성으로 정비해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전통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게 만들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