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북창동의 한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권혁일 기자
서울 중구 북창동의 3층짜리 상가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진화 작업에 나섰다.
서울 중부소방서는 26일 오후 6시22분쯤 중구 태평로2가의 한 식당 건물에서 연기가 많이 난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소방과 경찰 당국은 인원 96명, 장비 27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불은 건물 2층에 위치한 민물장어집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식당 주방 근무자 A씨는 “테이블 위 불판에서 불이 확 올라왔는데 주위로 옮겨붙으면서 불이 났다”며 “장어집이라 쌓여있던 기름이 많았다”고 했다. 당시 불이 테이블 아래 위치한 덕트로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 A씨는 가게 안에 꽉 차있던 손님 20여명을 대피시킨 뒤 대피했다고 말했다.
퇴근시간대 도심 한복판에서 화재가 나면서 혼란이 빚어졌다. 퇴근 중이던 30대 남성 B씨는 “2층에서 불이 났다고 하면서 사람들이 밑으로 튀어나왔다”고 말했다. 인근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C씨는 “불이 났는지 몰랐다. 큰 소리도 나지 않았다”며 “소방차가 도착하고 나서야 화재 소식을 알았다”고 했다. 화재 현장에는 연기가 자욱해 행인들이 손으로 코를 막고 다녔다.
오후 7시 기준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화재 진압을 위해 일부 도로가 통제됐다. 오후 6시48분쯤부터 숭례문에서 시청역까지 세종대로 하위 차로가 통제됐다. 소방 당국은 인근으로 불이 옮겨붙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근처 건물에 방수 작업을 했다.
서울 중구 북창동의 한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권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