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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로 확인된 ‘탈팡’…쿠팡, 전분기 영업익 97%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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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인한 '탈팡'이 수치로 확인된 가운데 주요 유통업체들이 쿠팡 독주체제를 무너뜨리기 위한 진검승부에 나섰다.

쿠팡 측은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지난해 12월부터 매출 성장률과 활성 고객 수, 와우 멤버십, 수익성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4분기 활성 고객 수는 2460만명으로 3분기보다 10만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의 첫 '육성 사과'에도 여론은 싸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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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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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로 확인된 ‘탈팡’…쿠팡, 전분기 영업익 97% 떨어졌다

입력 2026.03.01 20:14

수정 2026.03.01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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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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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작년 매출도 50조 못 넘겨

네이버·SSG 등 경쟁사 맹추격

쿠팡 창업주 김범석. 연합뉴스

쿠팡 창업주 김범석. 연합뉴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인한 ‘탈팡’(쿠팡 탈퇴)이 수치로 확인된 가운데 주요 유통업체들이 쿠팡 독주체제를 무너뜨리기 위한 진검승부에 나섰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쿠팡Inc의 지난해 매출은 약 49조1197억원으로 당초 기대치인 50조원을 넘기지 못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약 11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7%나 급감했다. 4분기 영업이익률은 0.09%에 불과했다.

쿠팡 측은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지난해 12월부터 매출 성장률과 활성 고객 수, 와우 멤버십, 수익성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4분기 활성 고객 수는 2460만명으로 3분기보다 10만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사진)의 첫 ‘육성 사과’에도 여론은 싸늘하다.

김 의장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이번 일로 인해 걱정과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러나 가장 큰 피해를 본 한국 고객을 향한 구체적 사과는 없었다. 오히려 직원들의 대응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참여연대는 김 의장 발언에 대해 즉각 성명서를 내고 “쿠팡이 미국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노동자 과로사, 입점업체 납품단가 후려치기, 알고리즘 조작을 통한 소비자 기만행위를 저질렀다면 천문학적인 민사 배상으로 망하고도 남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쿠팡의 ‘로켓 성장’이 흔들리자 국내 주요 e커머스 플랫폼은 추격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당장 네이버는 인공지능(AI) 쇼핑앱 네이버플러스에 쿠팡의 단순한 최저가 검색과는 차원이 다른 초개인화 ‘쇼핑 AI 에이전트’를 선보였다.

특히 쿠팡 로켓배송의 대항마 ‘N배송’(네이버배송)의 성과가 두드러진다. 지난해 N배송 거래액은 전년 대비 77%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동일 상품의 새벽배송 하루 거래액도 7월 대비 26.5%, 새벽배송 상품 수는 70% 이상 늘었다.

쿠팡의 ‘로켓프레시’를 겨냥한 신선식품 동맹전략도 통했다. 네이버가 지난해 9월 컬리와 손잡고 선보인 ‘컬리N마트’는 월평균 거래액이 50% 늘었다. 지난해 12월 거래액은 전월 대비 2배 이상, 올 1월에는 개설 초기보다 7배 이상 증가했다.

SSG닷컴은 CJ대한통운 오네(O-NE)와 전국구 새벽배송 서비스를 확대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장보기 특화 멤버십 ‘쓱7클럽’을 출시하며 쿠팡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결제금액의 7%를 월 최대 5만원까지 적립해주고 계열사 할인쿠폰과 무료 반품, CJ ENM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을 결합해 주목받고 있다. 또 즉시배송 서비스인 ‘바로퀵’의 제철 과일과 채소, 육류 등 지난 1월 매출이 전월 대비 30%가량 증가하자 물류거점을 전국 80곳으로 확대했다.

후발주자들의 공세가 거세졌지만, 쿠팡은 올해 들어 다시 과거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며 ‘탈팡족’의 회귀를 자신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한국인 정서에 맞지 않는 쿠팡의 무책임한 태도 때문에 탈팡 행렬은 계속될 것으로 본다”면서도 “쿠팡의 독점적 시장 지배력이 언제 무너질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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