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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현지 동포들과 만나 "본국으로 귀국하더라도 집 때문에 고민하지 않도록 할 테니 때가 되면 다시 돌아오도록 하라"며 재차 부동산 문제 해결 의지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일 밤 싱가포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 마무리발언에서 일부 교민이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은데 부동산 가격이 걱정된다'는 취지로 언급하자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싱가포르를 보면서 그런 생각을 많이 하는데, 대한민국 부동산 투기가 고질적 문제"라며 "사람들이 주거하는 공간을 갖고 돈벌이 수단을 삼아야 되느냐, 제가 오기 전에도 트위터에 써놓고 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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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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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부동산 정책 많이 배워가겠다”…순방에서도 ‘부동산’ 언급한 이 대통령

입력 2026.03.02 11:33

수정 2026.03.0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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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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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일 싱가포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일 싱가포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일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싱가포르 대통령과 만나 “싱가포르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도 많이 배워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도 부동산 문제 해결 의지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싱가포르 정부청사에서 샨무가라트남 대통령과 면담하고 “싱가포르와 대한민국의 유사점 중에 하나는 좁은 국토에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런데 정말로 놀라운 점은 이 좁은 국토에서 엄청난 경제적 성장을 이뤄냈으면서도 주택 문제나 부동산 문제가 전혀 사회문제가 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제가 오래전 성남시장으로 일을 할 때부터 싱가포르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 각별한 관심이 있었는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싱가포르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도 많이 배워 가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일 밤 싱가포르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 마무리발언에서 일부 교민이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은데 부동산 가격이 걱정된다’는 취지로 언급하자 “본국으로 귀국하더라도 집 때문에 고민하지 않도록 할 테니 때가 되면 다시 돌아오도록 하라”고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싱가포르를 보면서 그런 생각을 많이 하는데, 대한민국 부동산 투기가 고질적 문제”라며 “사람들이 주거하는 공간을 갖고 돈벌이 수단을 삼아야 되느냐, 제가 오기 전에도 트위터에 써놓고 왔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앞서 이날 싱가포르 도착 직후 엑스에 “집을 팔고 사는 것은 개인의 자유지만, 그것이 이익이나 손실이 되게 할지는 정부가 정한다”고 적었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주거 수단이란 게 돈을 모아가지고 산 그들을 비난할 수 있는 것이냐, 돈이 되면 사는 거고 돈 안 되면 사라고 고사를 지내도 안 사겠지 않냐. 그게 자본주의의 원리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는 “집을 사면 이익이 되는 사회를 만들어놓고. 집을 사놓아봤자 아무 소용 없더라, 좀 남긴 했는데 이것저것 때면 남는 게 없더라 그러면 누가 사겠냐”며 “투기한 사람들 잘못이 아니라 제도를 만든 정치인, 정부가 잘못”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그러한 잘못을 다시 하지는 말아야 한다”며 “국민들이 제게 국정을 맡기신 이유는 그런 비정상적인 거 고치라고 하신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3박4일 싱가포르·필리핀 순방 일정 중에도 국내 현안인 부동산 문제 대응을 놓지 않는 모습이다. 이 대통령은 순방 직전인 지난달 27일 김혜경 여사와 공동명의로 보유하고 있던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아파트를 매물로 내놨다. 이 대통령이 29년째 보유해온 1주택까지 팔면서 부동산 시장 정상화를 놓고 배수진을 친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문제로 정권 재창출에 실패한 문재인 정부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정책의 최종 역량을 부동산에 집중하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이 대통령의 대응으로 시장과 여론도 요동치고 있다. 전날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강남3구(서초·강남·송파구)가 포함된 서울 동남권의 매매수급지수 하락세가 5주째 계속되면서 2월 넷째주(2월23일 기준)에 기준선인 100.0을 기록했다.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에 도달했다는 것은 산술적으로 수요와 공급 사이에 우열이 없어졌다는 뜻으로, 지난해 2월 첫째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3~27일 전국 18세 이상 25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서울 지역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이 직전 조사보다 6.6%포인트 하락했다. 부동산 시장 과열의 핵심인 서울 지역의 지지율 하락을 두고 리얼미터는 “부동산 가격 하락 전환으로 인한 자산 불안 심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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