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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1등 자부심 무너져”···SKT, ‘AI 대전환’ 내걸고 조 단위 투자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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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헌 SK텔레콤 최고경영자가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AI 중심 통신사'로의 대전환을 전면에 내걸고 조 단위 투자를 예고했다.

SK텔레콤은 통신 인프라와 시스템 전반을 AI 중심 구조로 재편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정 CEO는 "기존의 시스템과 인프라는 AI 친화적이지 못해 완전히 바꿔야 하는 상황"이라며 "조 단위 이상의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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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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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1등 자부심 무너져”···SKT, ‘AI 대전환’ 내걸고 조 단위 투자 선언

입력 2026.03.02 13:02

수정 2026.03.0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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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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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헌 CEO, MWC26 간담회서 ‘AI 혁신’ 천명

요금제·멤버십 등 재편···글로벌 빅테크 협업 확대

정재헌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가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I 네이티브’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정재헌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가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I 네이티브’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AI 중심 통신사’로의 대전환을 전면에 내걸고 조 단위 투자를 예고했다.

정재헌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는 1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26’이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AI 네이티브(내재화)’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로, 판사 출신인 정 CEO는 SK텔레콤 법무그룹장과 대외협력 사장을 거쳐 지난해 10월 CEO에 올랐다.

정 CEO는 “기업에는 AI가 위기일 수 있다”며 “AI에 적응하지 못하는 기업은 결국 도태돼 사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SK텔레콤은 ‘1등 사업자’라는 자부심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 위상이 무너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기존 인프라와 정보기술(IT) 시스템만으로 AI 시대 1위를 유지할 수 없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4월 발생한 대규모 해킹 사태로 부침을 겪어 왔다.

SK텔레콤은 통신 인프라와 시스템 전반을 AI 중심 구조로 재편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정 CEO는 “기존의 시스템과 인프라는 AI 친화적이지 못해 완전히 바꿔야 하는 상황”이라며 “조 단위 이상의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업전산·회선관리·과금시스템 등 통합전산시스템을 AI에 최적화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초개인화된 고객 요구를 즉각적으로 반영해 요금제·멤버십 등을 설계·제공할 방침이다.

AI를 활용한 ‘자율 운영 네트워크’ 전략도 본격화한다. 무선 품질 관리·트래픽 제어·통신 장비 및 시설 운영까지 사람 중심의 운영 방식을 AI 기반 자율 구조로 전환해 고객이 체감하는 품질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기지국과 스마트폰 간의 복잡한 무선환경을 스스로 학습하는 ‘AI-RAN’ 기술로 빠른 속도와 끊김 없는 초저지연 통신을 구현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번 MWC에서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빅테크 및 통신사와 함께 6세대 이동통신(6G) 기반 AI 네트워크 고도화를 위한 협력을 약속하기도 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한국 전역에 1GW(기가와트) 이상의 초거대 AI 데이터센터(DC)를 구축할 예정이다. 회사는 “글로벌 자본의 한국 투자를 유도하고 아시아 최대 AI DC 허브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AI 모델 분야에서는 ‘소버린(주권) AI’ 경쟁력을 키워 산업 특화 영역 수요를 공략한다.

정 CEO는 “SK텔레콤 AI 역량에 국내외 파트너와 더욱 협업해 대한민국 고객과 기업의 진정한 AI 내재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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