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에 아크릴(53 × 78㎝)
머리도 자르고, 새 옷도 입고 그렇게 한껏 꾸미고 사진을 찍습니다. 찰칵! 그런데 사진 속에는 내가 아닌 사람, 내가 모르는 사람이 나를 보며 웃고 있습니다. 어딘가 모르게 나를 닮기도 했지만, 나랑 다르기도 합니다. 내가 항상 기억하고 있었던 나의 모습은 지금의 내가 아니었나 봅니다. 내가 나에게 무관심했던 사이 나는 변하고 있었나 봅니다. 내 기억 속에 본모습은 그때 그대로인데, 사진 속 현실에 내 본모습은 지금 바로 거울 속 나의 모습이 되어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