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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연승’ 지지 않는 안세영, 새 역사 쓰러 전영오픈 간다

입력 2026.03.02 20:21

‘32연승’ 지지 않는 안세영, 새 역사 쓰러 전영오픈 간다

3번째 우승·한국 첫 2연패 목표
왕즈이·천위페이 등 라이벌 출전
‘34연승’ 셰싱팡 기록 추월 주목

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24·사진)이 126년 전통의 전영오픈을 무대로 개인 통산 3번째 우승과 함께 한국 배드민턴 첫 전영오픈 2연패를 노린다.

안세영은 3일 영국 버밍엄 유틸리타 아레나에서 개막하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전영오픈에 참가한다. 전영오픈은 상금 규모와 위상 모두 최고로 꼽히는 슈퍼1000 대회다. 안세영은 지난달 8일 아시아단체선수권대회 우승 이후 3주간 재정비하며 충분히 체력을 회복했다.

전영오픈은 왕즈이(세계 2위), 천위페이(3위), 한웨(5위) 등 중국의 상위 랭커 트리오와 일본 야마구치 아카네(4위)까지 주요 경쟁자들이 모두 출전한다.

대진표대로라면 안세영은 4강전에서 ‘숙적’ 천위페이를 만날 가능성이 크다. 왕즈이, 한웨, 야마구치 등은 모두 대진표 반대편에서 결승 진출을 다툰다.

안세영의 32강 첫 경기 상대는 튀르키예 네슬리한 아린(세계 37위)이다.

안세영은 2023년과 2025년 전영오픈 챔피언이다. 이번에 정상에 오른다면 한국 배드민턴 사상 첫 전영오픈 2연패를 달성한다.

지난해 안세영은 역대 최고 승률, 최다 상금 등 굵직한 기록을 모조리 갈아치우며 3년 연속 BWF ‘올해의 선수’를 차지했다. 올해도 우승 행보에 거침이 없다. 말레이시아오픈과 인도오픈에서 연달아 우승했고, 아시아단체선수권에서도 출전한 3경기를 모두 따내며 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지난해 9월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야마구치한테 진 것을 끝으로 5개월째 패배가 없다. 개인 32연승을 달리는 중이다. 여자 단식 역대 최고 선수로 꼽히는 인도네시아 수지 수산티의 59연승, 중국 셰싱팡의 34연승 바로 다음인 역대 3위 기록이다. 전영오픈에서 셰싱팡의 기록을 뛰어넘을 수 있다.

안세영은 최근 “한 해를 한 번도 지지 않고 마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며 ‘시즌 전승’을 언젠가 이루고 싶은 목표로 내걸기도 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안세영의 연승 기록에 대한 언급이 나오기 시작했다. 현지 매체 콤파스는 “안세영이 ‘전설’ 수산티가 보유한 59연승 기록을 추격하고 있다”고 최근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어깨 부상에서 회복한 서승재도 김원호와 함께 다시 남자복식에 나선다. 남자복식 서승재와 김원호는 지난해 전영오픈에서 안세영과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복식 이소희와 백하나도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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