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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유가 출렁에 “영향 제한적”…사우디 참전 땐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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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며 국제유가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다만 이번 사태가 장기화하거나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돼 유가가 급등하거나 가스 도입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을 대비해 전력 공기업들과 에너지 비상대응반을 가동하기로 했다.

이호현 기후부 2차관은 "현재 중동 정세가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불확실한 상황에서 에너지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기후부와 전력 공기업이 힘을 모아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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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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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유가 출렁에 “영향 제한적”…사우디 참전 땐 ‘초비상’

입력 2026.03.03 06:00

수정 2026.03.03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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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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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부 “유가, 3~6개월 시차 두고 전력시장 반영…단기 대응력 충분”
민·관 비축유 200일 분량 보유…호르무즈 해협 봉쇄 땐 홍해로 수입
에너지업계 “국내 원유 수입 3분의 1 차지하는 사우디 참전 대비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며 국제유가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민관이 합쳐 7개월 분량의 비축유 등이 있어 전력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사태가 장기화 또는 확전되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대비해야 한다는 우려가 나온다.

2일(현지시간) 유럽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5월물)는 배럴당 82달러선까지 치솟았다. 이는 전 거래일보다 12%가량 오른 수준이다. 개장 이후 상승폭이 다소 줄었지만 이날 오후 9시 기준 전 거래일보다 7%가량 오른 70달러대 후반에 거래되고 있다.

정부는 비축유가 있어 당장 수급 위기 대응력은 충분한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날 현재 국내에 보유 중인 비축유는 공공 약 117일 분량, 민간 비축유까지 포함하면 약 200일 분량이다.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더라도 오만이나 사우디아라비아가 접해 있는 홍해를 통해 중동 원유를 들여올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현재까지 중동 상황이 국내 전력시장에 미칠 영향은 없다고 판단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날 전력거래소·한국전력공사·발전사 등 전력 공기업과 에너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봄철 전력 수요가 감소하고, 유가 상승이 전력시장에 통상 3~6개월 시차를 두고 반영된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 전력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다만 이번 사태가 장기화하거나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돼 유가가 급등하거나 가스 도입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을 대비해 전력 공기업들과 에너지 비상대응반을 가동하기로 했다. 이호현 기후부 2차관은 “현재 중동 정세가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불확실한 상황에서 에너지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기후부와 전력 공기업이 힘을 모아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에너지업계에서는 단기적 대응뿐 아니라 이번 사태가 중동 전역으로 확산하는 최악의 상황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우려되는 건 국내 원유 수입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참전 가능성이다. 한국무역협회 자료를 보면 지난해 원유 수입량 중 34.4%가 사우디아라비아산이었다. 이어 미국(16.3%), 이라크(11.3%), 아랍에미리트연합(11.2%), 쿠웨이트(8.7%), 카타르(4.0%) 순이었다. 에너지업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작지만 이번 사태가 사우디아라비아까지 확산하게 되면 큰일”이라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뿐 아니라 만반의 대비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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