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미국과 이란 전쟁으로 2%대 급락하며 출발한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각종 지수들이 표시되고 있다. 이준헌 기자
미국의 이란 공격 이후 국내 증시 첫 거래일인 3일 코스피 지수가 장중 2% 넘게 하락하며 6200선을 내줬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78.98포인트(1.26%) 내린 6165.15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엔 162.21포인트(2.60%) 내린 6081.92까지 떨어지며 6100선도 내줬다. 코스닥 지수도 장중 2% 넘게 하락해 1160선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란 공격이 장기화되지 않을 것이란 기대 심리에 미 나스닥지수가 강보합 마감하는 등 투자심리가 위축되진 않으면서 낙폭은 제한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미국 증시 마감 직전 이란이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물동량 20%를 차지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한다고 밝히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커진 것이 국내 증시엔 악재가 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장 초반 1조1000억원 가까이 순매도했지만 개인이 7000억원, 기관이 4000억원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3% 넘게 하락했고,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이 장중 4% 넘게 하락하는 등 대형주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지정학적 위기에 강세를 보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13.14%), 현대로템(10.63%) 등 방산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를 방어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1.82%), 한화오션(4.96%) 등 방산주와 S-OIL(21.27%) 등 정유주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