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한달 발행액·사용액 2024년 이래 최대 기록
소비자 혜택 2배 상향 가맹점 매출 2.7배 상승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 카드. 제주도 제공
제주도가 지역화폐 포인트 적립률을 역대 최고인 20%로 2배 상향 운영한 결과 소상공인의 매출도 2배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2월 한 달간 지역화폐인 탐나는전 포인트 적립률을 20%로 올린 결과 월평균 가맹점 매출이 역대 최대 규모인 94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10% 적립률을 적용했던 기간의 월평균 매출(347억원)보다 2.7배(601억원) 뛴 수치다.
이 같은 가맹점 매출 증대는 지난달 지역화폐의 포인트 적립률을 기존 10%에서 20%(월 사용액 한도 70만원)로 상향함에 따라 소비자 혜택이 월 최대 7만원에서 14만원으로 두 배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지역화폐의 포인트 적립이 10억원 이하 소상공인 가맹점에서만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번 정책이 골목상권과 영세 소상공인의 매출 회복으로 직결된 것으로 도는 분석하고 있다.
실제 2월 총사용액 948억원 중 연 매출 3억원 미만 가맹점에서 56.5%, 3억원 이상 5억원 미만 가맹점에서 15%가 사용됐다. 사용액의 71.5%가 연 매출 5억원 이하 소상공인 가게에서 사용된 셈이다. 10억원 이하 가맹점 사용 비율은 93.3%다.
업종별로는 음식점(26.4%), 판매업(25.2%), 보건·리빙(17.1%), 학원·교육기관(14.5%), 식료품(13.2%) 순으로 나타나 특정 업종에 편중되지 않고 고루 분포된 것으로 분석됐다.
도는 3월부터 지역화폐 적립률을 10%로 전환했다. 오는 6일에는 탐나는전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연다. 지역화폐와 관광객용 디지털 관광증‘나우다’와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강애숙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탐나는전 20% 적립 확대로 역대 최대 사용액을 기록한 것도 성과지만, 더 의미 있는 것은 늘어난 소비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영세 소상공인의 매출 회복으로 직접 연결됐다는 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