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폭격으로 3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도시 다히에에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다히에는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근거지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연합뉴스 AP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중동 지역 재외국민 등의 안전이 위협을 받으면서 경찰이 현지 신속대응팀 파견을 준비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3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중동 상황과 관련해 외교부 등 관계 부처의 파견 요청에 대비해 내부적으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청은 해외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 대응을 위한 ‘재외국민 보호 신속대응팀’ 인력풀을 운영 중이다. 외교부 요청에 따라 해외로 긴급 파견할 수 있는 경찰 내 전문가 후보군이다. 신속대응팀 인력풀은 피해자 보호, 대테러 작전, 협상, 드론 수색,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공조, 지역 전문가, 어학 전문가 등 7개 분야 156명으로 구성됐다. 외교부의 요청이 오면 이 인력풀에서 필요한 전문가들을 선발해 해외로 파견한다. 지난해 필리핀에서 벌어진 한국인 납치 사건 때도 인력풀에서 전문가를 선정해 파견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아직 외교부의 요청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파견 가능한 인력 현황을 대략 파악해둘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민석 국무총리는 “상황 악화 시 즉각 신속대응팀을 파견하고 현지 체류 국민이 안전하게 국내로 들어올 수 있도록 수송계획을 미리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외교부, 경찰청, 국정원 등 관계 부처에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