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 우려에 피해 대책반 구성
경영안정자금·물류비 지원 등 선제 대응
세종시청 전경. 강정의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최근 중동 지역 무력 충돌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해 지역 중소기업 보호에 나섰다. 국제유가와 해상운임 상승, 환율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선제적 지원체계를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최 시장은 3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미국-이란 전쟁에 따라 국제유가와 해상운임이 상승하고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지역 기업과 시민 경제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는 전날 이승원 경제부시장을 총괄로 하는 ‘중소기업 피해 대책 대응반’을 구성하고 사태 종료 시까지 중동 정세에 따른 대외 리스크가 지역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상시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세종지역에는 정유·석유화학 대기업이 없어 직접적인 타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지만,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플라스틱·고무와 유기화학물질, 비료·질소화합물 등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간접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너지 가격 상승과 물류비 부담 증가는 제조원가와 수출 경쟁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시는 피해 상황 조사와 함께 피해기업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수출 전문가 및 판로 상담 지원, 경영안정자금 우대금리 적용, 해외 물류비 우선 지원 등 맞춤형 지원책을 선제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최 시장은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에너지·수출 업종을 중심으로 지역 경제에 상당한 충격이 우려된다”며 “피해 여부를 세밀히 점검하고 사태 추이에 따라 대응반을 단계적으로 확대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