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이후 최대 하락율
452.22P 내려 낙폭은 최대치
코스피 지수가 미국과 이란 전쟁으로 2%대 급락하며 출발한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각종 지수들이 표시되고 있다. 2026.3.3 이준헌 기자
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첫 거래일인 3일 국내 금융시장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며 직격탄을 맞았다. 코스피는 7% 넘게 급락했고 원·달러환율은 단숨에 26원 넘게 뛰며 1466원까지 올랐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52.22포인트(7.24%) 내린 5791.91에 거래를 마감했다. 낙폭 기준으론 역대 최대, 하락률 기준으론 코스피가 8% 넘게 폭락한 지난 2024년 8월5일 ‘블랙먼데이’ 이후 최고였다. 미국 증시는 강보합 마감했지만, 이후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 소식이 전해지며 지정학적 위기론이 확산돼 코스피를 끌어내렸다.
코스닥도 전장보다 55.08포인트(4.62%) 떨어진 1137.70에 거래를 마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된 것도 달러 강세,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며 충격을 줬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26.4원 오른 달러당 1466.1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환율 상승폭은 지난해 4월7일 이후 11개월만에 최고였다.
코스피에선 그동안 급등세를 보인 대형주를 위주로 충격이 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SK스퀘어, 두산에너빌리티 등 대형주는 일제히 9% 넘게 폭락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이 5조원 넘게 투매에 나서며 낙폭이 가팔라졌다. 장중 상승전환해 1% 넘게 오른 코스닥은 오후 들어 재차 하락전환해 4% 넘게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