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어워즈 2026’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제공
국내 배터리 업계의 차세대 혁신 기술을 가리는 ‘인터배터리 어워즈 2026’에서 리튬인산철(LFP) 기반의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등이 수상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인터배터리 어워즈 2026’은 인터배터리 전시회 참가 기업의 제품과 기술을 대상으로 기술성, 혁신성, 산업 기여도 등을 종합 평가해 상을 수여한다.
올해는 총 25개 기업에서 42개의 혁신 제품과 기술이 출품돼 전년(24개사 32개 제품)보다 규모가 커졌다.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어워즈 2026’에서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모두 12개의 기업이 상을 받았다.
LG에너지솔루션의 ‘JF2 DC 링크 5.0 전력망용 ESS’는 안전성이 높은 LFP를 기반으로 고성능 단열 설계와 일체형 컨테이너 구조를 적용한 제품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전기차 일변도에서 벗어나 새롭게 열리고 있는 ESS 분야에서도 더욱 분발해 중국 배터리를 꼭 넘어서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SK온의 ‘각형 온 벤트 셀’은 각형 배터리에서 가스 배출 장치(벤트) 위치를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도록 해 시스템 유연성을 높이고 열 폭주 발생 시 가스를 제어된 방향으로 배출해 안전성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삼성SDI의 ‘700와트시/리터(Wh/L) 고에너지 각형 배터리’는 각형 셀 최초로 초고에너지밀도와 최고출력(4000W)을 구현한 점이 인정받았다. 직결형 집전 구조를 적용해 내부 저항을 40% 낮춰 에너지 효율을 높였으며 1회 충전 시 주행거리 800㎞·22분 급속 충전 등의 특성을 확보했다. ‘No TP’(No Thermal Propagation, 열확산 방지) 기술을 적용해 화재 안전성도 높였다.
럼플리어의 ‘국산 LFP 배터리’는 대기업 위주의 배터리 시장에서 국내 기술 기반의 ‘LFP 각형 배터리’를 개발하고 국내 최초 KC 인증을 획득해 양산 가능성을 제시함으로써 높은 평가를 받았다.
소재 부문에서는 에코프로비엠의 ‘공급망 자립 LFP 직접합성법’, LG화학의 ‘열 폭주 지연 열가소성 수지(Thermoplastics)’, 에코앤드림의 ‘차세대 90+ 하이니켈 전구체’, 솔룸신소재의 ‘ESAR 10마이크로미터 포일 스테인리스’가, 부품 부문에서는 에프디씨의 ‘ESS용 폭연방산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휴머노이드 로봇 특별관을 비롯해 인터배터리 2026은 전기차를 넘어 ESS·인공지능(AI)·드론·휴머노이드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배터리 혁신 기술을 선보이는 장”이라며 “올해 14개국의 667개 업체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만큼 다가오는 배터리 슈퍼사이클에 대비한 K배터리의 기술력을 확인하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