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성치인 소방경. 경기북부소방본부 제공
지난해 경기 고양시에서 화재를 진압하다 의식불명에 빠졌던 소방관이 끝내 숨졌다.
3일 경기북부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24일 고양시 행신동 한 자동차정비소 건물 3층에서 진화 활동을 벌이다 의식을 잃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성치인 소방경(47)이 이날 오후 1시36분쯤 순직했다.
당시 고양소방서 행신119안전센터 진압1팀장으로 현장에 출동했던 성 소방경은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건물 3층에서 심정지 상태로 동료들에 의해 발견됐다.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진 성 소방경은 약 4개월간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회복하지 못하고 유명을 달리했다.
소방 당국은 “고인은 10대 딸 2명의 아버지이자 투철한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직무를 성실히 수행해 온 소방공무원으로, 동료 대원들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았다”고 전했다.
1978년생인 성 소방경은 2006년 12월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됐다. 소방 당국은 유족 의견 등을 감안해 장례지원 및 국립묘지 안장을 추진하고, 1계급 특별승진과 녹조근정훈장을 추서할 예정이다.
소방 관계자는 “고인의 숭고한 희생을 깊이 애도하며, 예우에 소홀함이 없도록 관련 절차를 엄정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고양 자동차검사소 화재 현장.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