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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전쟁 장기화 땐 유가 100달러…성장률 0.3% 포인트 깎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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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수준에서 유지될 경우 경제 성장률이 0.3%포인트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이 1개월 이상 교전을 주고받다가 협상을 재개하면 올해 연평균 국제 유가 배럴당 80달러 내외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경우 올해 경제 성장률은 약 0.1%포인트 하락하고 경상수지가 약 58억달러 줄어드는 등 영향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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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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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전쟁 장기화 땐 유가 100달러…성장률 0.3% 포인트 깎인다

입력 2026.03.03 18:17

  • 박상영 기자
  • 기사를 재생 중이에요

3D 프린터로 뽑은 석유통과 펌프 너머로 호르무즈 해협과 이란을 보여주는 지도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3D 프린터로 뽑은 석유통과 펌프 너머로 호르무즈 해협과 이란을 보여주는 지도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수준에서 유지될 경우 경제 성장률이 0.3%포인트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3일 발표한 ‘미·이란 전쟁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미·이란 전쟁의 전개 시나리오별로 올해 연평균 국제유가를 전망하고, 각 시나리오가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분석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이 1개월 이상 교전을 주고받다가 협상을 재개하면 올해 연평균 국제 유가(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80달러 내외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경우 올해 경제 성장률은 약 0.1%포인트 하락하고 경상수지가 약 58억달러 줄어드는 등 영향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소비자물가상승률은 0.4% 포인트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공습이 장기화하고 호르무즈 해협이 수개월간 봉쇄되는 비관적인 시나리오에서는 연평균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내외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올해 경제 성장률은 0.3%포인트 하락하고, 경상수지는 260억달러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1.1%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만일 미 지상군이 투입돼 과거의 ‘오일 쇼크’ 같은 사태로 치닫는 경우에는 연평균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치솟으면서 경제 성장률은 0.8%포인트 하락하고 물가상승률은 2.9%포인트 뛴다고 예상했다. 경상수지는 767억달러 줄어들 수 있다고 봤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사실상 중단된 데다 이란의 공격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대형 정유시설과 카타르의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가동 차질이 겹치며 지난 2일(현지시간) 브렌트유는 장중 13% 급등하며 배럴당 82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바클리스 등 투자은행은 호르무즈 해협 폐쇄 등으로 배럴당 브렌트 유가가 최대 120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이번 충격으로 경기 회복 국면으로의 안착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오일 쇼크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 원유 및 원자재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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