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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1억 공천헌금 수수' 혐의를 받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과 돈을 준 혐의를 받는 김경 전 서울시의원이 3일 구속 기로에 섰다.

김 전 시의원은 "남씨가 1억원을 달라고 먼저 요구했다"며 "쇼핑백을 받은 강 의원은 '뭘 이런 걸 다'라고 말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지난 1~2월 강 의원을 두 차례, 김 전 시의원을 네 차례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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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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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영장심사 받은 강선우·김경, ‘공천헌금’ 엇갈린 진술 법원 판단은?

입력 2026.03.03 20:46

  • 박채연 기자
  • 기사를 재생 중이에요

운명의 날 공천헌금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3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출석하고 있다(왼쪽 사진). 강 의원에게 공천헌금을 건넨 혐의를 받는 김경 전 서울시의원이 같은 날 중앙지법에서 영장심사를 마친 뒤 대기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mjw@kyunghyang.com

운명의 날 공천헌금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3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출석하고 있다(왼쪽 사진). 강 의원에게 공천헌금을 건넨 혐의를 받는 김경 전 서울시의원이 같은 날 중앙지법에서 영장심사를 마친 뒤 대기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mjw@kyunghyang.com

‘1억 공천헌금 수수’ 혐의를 받는 강선우 무소속(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돈을 준 혐의를 받는 김경 전 서울시의원이 3일 구속 기로에 섰다.

강 의원은 이날 오후 이종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강 의원은 취재진에게 “이런 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며 “법정에서 성실하게 소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 의원에게 돈을 건넨 의혹을 받는 김경 전 서울시의원도 이날 오전 같은 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두 사람은 각각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후 서울 마포구 마포경찰서 유치장에서 영장실질심사 결과가 나오기를 기다렸다.

강 의원에겐 정치자금법·청탁금지법 위반 및 배임수재 혐의가, 김 전 시의원에 대해선 정치자금법 위반·청탁금지법 위반 및 배임증재 혐의가 적용됐다. 경찰과 검찰은 정당 공천이 ‘공무’가 아닌 ‘당무’라는 점을 고려해 뇌물죄 대신 배임죄를 적용했다.

영장 심사는 지난달 9일 검찰이 영장을 청구한 뒤 22일 만에 열렸다. 현직 국회의원으로서 불체포특권이 있는 강 의원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 절차가 진행되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 국회는 지난달 24일 본회의를 열어 출석 의원 263명 중 찬성 164명, 반대 87명으로 강 의원 체포동의안을 가결했다.

두 사람은 경찰 조사를 받는 내내 진실 공방을 벌였다. 강 의원은 지방선거를 앞둔 2022년 1월 서울의 한 호텔에서 김 전 시의원에게서 1억원이 든 쇼핑백을 받고 서울 강서구의 민주당 시의원 후보로 공천한 혐의를 받는다. 공천을 받은 김 전 시의원은 재선에 성공했다.

강 의원은 ‘쇼핑백 안에 돈이 있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고 곧바로 반환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또 김 전 시의원이 자신이 거부하는데도 계속 금품을 전달하려 했다고 했다. 하지만 강 의원의 사무국장이었던 남모씨와 김 전 시의원은 강 의원이 1억원의 존재를 진작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 전 시의원은 “남씨가 1억원을 달라고 먼저 요구했다”며 “쇼핑백을 받은 강 의원은 ‘뭘 이런 걸 다’라고 말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지난 1~2월 강 의원을 두 차례, 김 전 시의원을 네 차례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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