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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전격 공습한 것과 관련해 승자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라는 평가가 나온다.

네타냐후 총리는 수개월간 '이란 정권이 약화된 지금이 공격의 적기'라고 설득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공격을 결심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타냐후 총리는 3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은 수십년 동안 이란에 대해 단호한 조치를 취하도록 역대 미 행정부를 설득하려 노력해왔다"면서 "트럼프 대통령만이 유일하게 행동에 나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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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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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공격에 ‘헤즈볼라 참전’까지 트럼프 뒤에서 미소짓는 네타냐후

입력 2026.03.03 20:58

  • 이영경 기자
  • 기사를 재생 중이에요

지난달 백악관서 ‘공습 적기’ 설득

대리세력 헤즈볼라 보복 가세하자

휴전 파기하고 섬멸 정당성도 챙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전격 공습한 것과 관련해 승자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라는 평가가 나온다. 네타냐후 총리는 수개월간 ‘이란 정권이 약화된 지금이 공격의 적기’라고 설득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공격을 결심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타냐후 총리는 3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은 수십년 동안 이란에 대해 단호한 조치를 취하도록 역대 미 행정부를 설득하려 노력해왔다”면서 “트럼프 대통령만이 유일하게 행동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어 미·이스라엘의 공격이 이란 정권 교체를 위한 여건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공격 결심은 지난달 11일 네타냐후 총리의 백악관 방문 때 이뤄졌다. 두 정상은 3시간 동안 공격 가능성과 일시, 이란과 핵 협상 타결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정권이 지난해 6월 미·이스라엘의 공습, 올해 초 반정부 시위 등을 계기로 취약해졌다며 지금 공격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결국 그는 세계 최강 군사력을 보유한 미국을 이란 체제 전복을 위한 ‘파트너’로 얻었다. NYT는 미국의 이란 공격 결정은 네타냐후 총리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폭스뉴스에 “끝없는 전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 정권은 건국 이래 가장 취약한 상태에 있기 때문에 이번 조치는 신속하고 단호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미·이스라엘의 합동작전이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던 평화의 시대를 열어줄 것”이라며 이란 정권이 붕괴하면 이스라엘과 중동 국가들 사이에 평화협정이 체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폭살에 대한 보복으로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분쟁에 가세한 것도 네타냐후 총리가 바라던 그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스라엘이 2024년 11월 헤즈볼라와 휴전협정을 체결한 이후 공격을 자제한 측면이 있었지만 이란과의 충돌을 계기로 헤즈볼라를 섬멸할 기회를 얻었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스라엘이 헤즈볼라가 자국을 선제공격해 보복 명분을 주길 기다려왔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이스라엘은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로켓을 발사하자 곧바로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와 남부 폭격을 시작했다.

헤즈볼라의 이스라엘 공격이 어리석은 결정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싱크탱크 민주주의수호재단의 데이비드 다우드는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에 한 발이라도 쏘는 순간 끝까지 가야 한다는 점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헤즈볼라의 공격을 전략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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