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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을 미 해군이 호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필요할 경우 미 해군은 가능한 한 조속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호위를 시작할 것"이라며 "또 미국 국제개발금융공사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걸프 해역을 통과하는 모든 해운, 특히 에너지 운송에 정치적 위험 보험 및 보증을 제공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상황에서도 미국은 에너지가 전 세계로 자유롭게 흐르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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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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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호르무즈 해협 통과 유조선 미 해군이 호위”…불붙은 유가 진정 시도

입력 2026.03.04 06:46

수정 2026.03.0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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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모든 선박 침몰” 협박에 유가 10% 급등 조치

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을 미 해군이 호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틀 사이 10% 넘게 급등한 유가를 진정시키려는 조치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필요할 경우 미 해군은 가능한 한 조속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호위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이란의 공격에 맞서 미 해군이 해협을 이동하는 유조선에 직접 군사적 보호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IRGC) 에브라힘 자바리 장군은 “해협 통과를 시도하는 모든 선박을 침몰시키겠다”며 “단 한 방울의 석유도 수출되지 못하게 막아 국제 유가를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게 만들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국제개발금융공사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걸프 해역을 통과하는 모든 해운, 특히 에너지 운송에 정치적 위험 보험 및 보증을 제공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상황에서도 미국은 에너지가 전 세계로 자유롭게 흐르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전운이 고조되면서 스컬드, 스팀십 뮤추얼, 노스 스탠다드 등 여러 해상 보험사들은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피해에 대해 보험 보장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상태다. 석유 분석가인 톰 클로자는 CNN에 “이란이 실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수 없을지 몰라도, 해상 보험사들은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보험이 없다면 공격으로 인해 원유가 손실될 경우 그 비용을 고스란히 해운사가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루 60여척이 오고가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지난 1일 단 두척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험을 상실한 선박들에게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보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행정부가 내놓은 대책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공격 개시 후 급등한 연료 가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했다는 첫 신호”라고 풀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의 양자 회담에서도 “당분간 유가가 조금 높을 수는 있겠지만, 이 일이 끝나자마자 유가는 내려갈 것”이라며 “오히려 이전보다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는 시장의 불안심리를 진정시키려는 메시지로 읽힌다.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연결하는 좁은 해역인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를 책임지고 있다.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전면 공습으로 에너지 가격 급등 우려는 이미 현실화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원유 가격이 이미 배럴당 거의 10달러 올랐고,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평균 소매 가격이 갤런당 3달러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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