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이란 종교도시 곰에 위치한 전문가회의 청사 건물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붕괴돼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란의 최고지도자를 선출하는 헌법 기구인 전문가회의 청사가 3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폭격을 받아 붕괴됐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공군 전투기가 “회의가 소집될 예정이었던 (이란) 한 건물을 공격했다”며 “공격 결과를 아직 평가 중”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군 대변인 나다브 쇼샤니 중령은 “해당 회의는 이란을 이끌 지도자를 선출하는 자리였으며, 이는 이란이 우리를 상대로 전쟁 기계를 지휘하고 조직적으로 작전을 수행하는 데 핵심적인 부분”이라며 “이란의 전쟁 기계가 효과적인 전쟁 기계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공습 배경을 설명했다.
전문가회의는 8년 임기의 성직자 88명으로 구성된 헌법 기구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후계자를 선출하고 있다. 전문가회의 청사는 이란 중부 종교도시 곰에 있으며 폭격 당시 이곳에서 회의가 열리고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무력 충돌 나흘째인 이날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 수도 테헤란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 대대적인 공세를 이어갔다. 메흐르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테헤란의 메흐라바드 국제공항에도 공습이 이뤄졌다. 현지 언론은 폭격 후 연기가 치솟는 공항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남부 부셰르 공항에서도 주기된 항공기가 공습에 파손됐다고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