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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 '이란 공습'과 관련해 이견을 보인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를 겨냥해 "윈스턴 처칠이 아니다"라며 날을 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이란 공습과 관련한 유럽 동맹국들의 태도를 평가하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에 대해 "만족스럽지 않다"며 미군의 이란 공습에 영국이 공군기지 이용을 불허했다가 입장을 선회한 점을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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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스타머 겨냥해 “처칠 아니다”…이란 공습 이견 보이자 ‘빈정’?

입력 2026.03.04 07:55

수정 2026.03.0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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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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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총리·나토 수장 향해선 “매우 훌륭”…유럽 동맹국 ‘줄세우기’ 노골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이란 공습’과 관련해 이견을 보인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를 겨냥해 “윈스턴 처칠이 아니다”라며 날을 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과 스페인을 강한 어조로 비난하는 한편 독일은 높이 평가했다. 미국이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 상대 전쟁을 진행 중인 가운데 유럽 동맹국들에 대한 ‘줄세우기’를 노골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이란 공습과 관련한 유럽 동맹국들의 태도를 평가하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에 대해 “만족스럽지 않다”며 미군의 이란 공습에 영국이 공군기지 이용을 불허했다가 입장을 선회한 점을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는 매우 놀라고 있다. 우리가 상대하는 것은 윈스턴 처칠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처칠 전 총리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과 함께 연합군을 지도해 승리를 이끌어낸 인물로, 스타머 총리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읽힌다.

앞서 미국 백악관이 작성한 대이란 군사작전 계획에는 미국과 영국의 합동 군사 기지인 디에고 가르시아 기지와 영국 글로스터셔 페어퍼드 공군기지가 포함됐지만 영국은 국제법 위반을 들어 이들 기지를 허용하지 않았다. 이후 스타머 총리는 지난 1일 ‘구체적이고 제한적인 방어 목적’에 한해 디에고 가르시아 기지 사용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일부 유럽 국가들, 예를 들어 스페인은 형편없었다”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의 국방지출을 국내총생산(GDP)의 2%에서 5%로 올리라고 한 자신의 요구를 거론하고 “스페인은 그렇게 하지 않은 유일한 국가”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스페인은) 국민들은 훌륭하지만, 리더십은 그렇지 않다”며 “우리는 스페인과의 모든 무역을 중단할 것이다. 스페인과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이어 “내일, 아니면 오늘이라도 스페인과 관련된 모든 사업을 중단할 수 있다. 금수 조치든 무엇이든 할 수 있다”며 “스페인은 (국방비) 부담을 늘려야 한다”고 거듭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면 “독일은 훌륭했다. 그(메르츠 총리)는 정말 대단했다. (유럽의) 다른 나라들도 매우 좋았다”며 “나토 수장인 마르크 뤼터는 환상적”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집권 이후 유럽 및 나토의 동맹국들과 수시로 갈등을 빚어왔다. 덴마크령 그린란드 병합 야욕을 드러내 유럽 국가들과 긴장감이 고조됐던 올해 초에는 그린란드에 병력을 파견한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프랑스, 독일, 영국, 네덜란드, 핀란드 등 8개국에 대해 10%의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가 철회한 바 있다.

영국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영국군의 희생이 거의 없었다고 발언했다가 영국 여론의 반발에 직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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