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상황 점검 TF 열고 환율 급등락 배경 논의
이란발 충격에 환율 치솟자 구두개입성 메시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성동훈 기자
한국은행은 4일 “외부적인 요인을 고려하더라도 환율 및 금리가 경상수지 등 국내 펀더멘털(기초여건)과 괴리돼 과도하게 변동하는지 면밀히 살펴보고, 시장심리가 한 방향으로 쏠리지 않도록 필요 시 정부와 협조해 적기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날 오전 8시30분 이창용 총재 주재로 중동 상황 점검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전날 런던·뉴욕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락한 배경에 대해 논의했다. 원·달러 환율은 야간장에서 한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에 1500원을 웃돌았다.
한은은 “간밤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일시적으로 넘기도 했지만 현 상황은 과거와는 달리 달러 유동성이 풍부하고 우리나라의 대외차입 가산금리 및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태국으로 출국해 국제통화기금(IMF)이 주최하는 ‘아시아 콘퍼런스’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중동 사태로 환율이 급격히 오르자 일정을 미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