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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쌍둥이 통합법에 이중잣대”···민주당, 단식·삭발 이어가며 대전·충남 통합 압박

입력 2026.03.04 15:07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이 4일 대전시청 앞에서 대전·충남 통합 촉구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이종섭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이 4일 대전시청 앞에서 대전·충남 통합 촉구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이종섭 기자

2월 임시국회 회기 내 대전·충남 통합 법률안 처리가 무산되자 더불어민주당이 단식과 삭발 등을 이어가며 국민의힘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정치권은 3월 임시국회 본회의가 예정된 오는 12일을 통합 결정의 시간적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지만, 국민의힘의 입장 변화가 없는 한 사실상 통합은 어려운 상황이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4일 대전시청 앞에서 ‘대전·충남 차별 내란잔당 규탄 및 통합 촉구 결의대회’를 열고 “국민의힘은 대전·충남을 기만하는 이중잣대를 폐기하고 통합을 당론으로 확정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은 이날 “대전·충남 통합법은 대구·경북 통합법과 토씨 하나 다르지 않은 ‘쌍둥이 법안’”이라며 “국민의힘은 대구·경북 통합법 처리를 위해서는 필리버스터를 중단하며 통과를 호소하면서도 대전·충남 통합 앞에서는 어깃장을 놓고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른 지역이 사활을 걸고 미래로 달려갈 때 국민의힘과 단체장들의 몽니로 충청만 멈춰 설 수는 없다”며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는 얄팍한 정치적 계산을 멈추고 즉시 통합의 길에 동참하라”고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현직 지방의원과 지방선거 출마예정자 등이 4일 대전시청 앞에서 열린 대전·충남 통합 촉구 결의대회에서 삭발을 하고 있다. 이종섭 기자 사진 크게보기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현직 지방의원과 지방선거 출마예정자 등이 4일 대전시청 앞에서 열린 대전·충남 통합 촉구 결의대회에서 삭발을 하고 있다. 이종섭 기자

민주당 대전시당은 당초 이날까지로 예정했던 대전시청 앞 천막 단식농성을 무기한 이어가기로 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민주당 소속 전·현직 지방의원과 지방선거 출마예정자 등이 삭발식도 진행했다.

현재 여야는 2월 임시국회 처리가 불발된 대전·충남과 대구·경북 통합 법률안 처리를 놓고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힘은 여당에 대구·경북 통합법 처리를 요구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대전·충남 통합법과 연계 처리를 협상 카드로 내놓고 있다.

민주당 ‘충남대전 통합 및 충청발전특별위원회’는 이날 논평을 내고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는 명분 없는 억지와 말 바꾸기를 즉각 중단하고 지역의 백년대계를 위한 행정통합에 조건 없이 협조하라”며 “장동혁 대표와 국민의힘 지도부는 대전·충남 통합법을 대구·경북 통합법과 동일한 잣대로 바라보고 일관된 기준을 확립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통합을 위한 물리적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만약 대전·충남 통합이 이대로 무산된다면 장 대표와 이 시장, 김 지사는 지역의 미래를 저버린 ‘매향노’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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