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9시40분쯤 제주시 우도면 해안가에서 발결된 폐목선. 제주경찰청 제공
제주 우도 해안가로 떠밀려온 정체불명의 목선에서 북한 발행 신문으로 추정되는 종이 조각이 발견됐다.
4일 해경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0분쯤 제주시 우도면 해안가에서 폐목선이 떠밀려와 있다는 주민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발견된 목선은 길이 4m, 폭 1m 크기로, 파손 정도가 심하고 매우 노후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동력장치가 부착됐던 흔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선체 내부 나무 틈에서 북한 발행 신문으로 추정되는 종이 조각이 발견됐다. 그 외 별다른 유류품은 확인되지 않았다.
군과 경찰, 해경 등이 현장에서 해당 지류와 목선의 상태 등을 확인한 결과 대공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당국은 목선이 침투 목적에 부합하지 않고, 수일 전 풍랑경보와 함께 해류가 제주 방향으로 지속됐던 만큼 민간의 조업용 보조 어선이 풍랑에 휩쓸려 제주까지 떠내려온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선내에서 발견된 노동신문으로 추정되는 종이는 엄밀히 말해서 노동신문은 아니고 북한에서 발행한 다른 신문 조각이 선체 후미에 껴 있었던 것으로, 크기가 작아 판독이 전혀 안된다”고 밝혔다.
당국은 해당 목선의 폐기 여부를 논의 중이다.
한편 제주에서는 지난해 12월30일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 해안가에서 목선이 발견된 이후 올해 1월12일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해안가, 1월29일 제주시 애월읍 하귀2리 해안가에서 목선이 연이어 발견된 바 있다. 앞선 사례들은 모두 대공 혐의점이나 범죄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