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도지사가 4일 목포 신항만 인근에서 열린 해양경찰 정비창 준공 및 출범식에서 내빈들과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국내 최대 규모 해상 함정 정비 체계가 전남 목포시 허사도에 준공됐다.
해양경찰정비창은 4일 준공 및 출범 기념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2022년 11월 착공한 정비창은 총사업비 2608억원이 투입됐다. 해상 면적을 포함해 총 18만1527㎡규모다. 최첨단 플로팅 도크와 자동화 정비 설비를 갖췄다. 연간 160여척 함정 정비가 가능하다.
핵심은 대형 함정 ‘정비 자립화’다. 그간 외부 민간에 의존하던 수리를 해경이 독자 수행한다. 지난 1월 해경 창설 이래 최초로 3000t급 대형 함정 자체 상가(육상 인양) 작업에 성공하며 기술력을 증명했다.
서해권 경비함정 정비 효율도 증가한다. 기존 부산 정비창으로 향하던 수요가 목포로 분산됐다. 함정 이동 시간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 수리 기간 단축은 함정 가동률 향상, 해상 치안 공백 최소화로 이어진다.
안교진 해양경찰정비창장은 “정비창은 철저하고 전문적인 정비 능력을 갖췄다”며 “완벽한 함정 수리를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한 바다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원이 국회의원, 조석훈 목포시장 권한대행 등이 참석해 지역사회와의 결속을 다졌다.
전남도는 정비창 준공을 기점으로 수리조선 산업 생태계 확장에 나설 방침이다. 목포해양대 선박수리지원센터 등과 연계해 전문 인력 양성, 장비 대여, 컨설팅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방위사업청 주도 함정 수리·정비 사업(160억원 규모) 공모에 참여한다. 엔진 등 핵심 기자재 업체 유치도 병행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해경정비창과 전남도가 함께 내딛는 첫걸음은 지역 수리조선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라며 “정비창과 지역사회, 산업계가 손을 맞잡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