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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미군 전력과 군수 자원이 중동으로 집중되면서 일본과 대만 등 아시아 국가 내부에서 역내 안보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3일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전쟁 장기화에 따라 아시아 내 미군 전력이 더욱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한다.

미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의 브라이언 클라크 전 미 국방부 관료는 "미 해군 전력은 이미 빠듯한 상태"라며 "장기 충돌이 이어질 경우 중동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아시아 해군 전력이 감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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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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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전쟁 장기화 시 아시아 안보 공백 우려”

입력 2026.03.04 18:47

  • 최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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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군 구축함 USS 쇼프(DDG86·왼쪽)가 2025년 3월28일(현지시간) 남중국해 분쟁 해역 인근에서 열린 필리핀·미·일본 다자 해상 협력 활동에 참여하는 가운데 중국 해군 함정(오른쪽)이 이를 지켜보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해군 구축함 USS 쇼프(DDG86·왼쪽)가 2025년 3월28일(현지시간) 남중국해 분쟁 해역 인근에서 열린 필리핀·미·일본 다자 해상 협력 활동에 참여하는 가운데 중국 해군 함정(오른쪽)이 이를 지켜보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미군 전력과 군수 자원이 중동으로 집중되면서 일본과 대만 등 아시아 국가 내부에서 역내 안보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최근 미국 측에 인도태평양 내 미군 자산을 다른 지역으로 보내지 않겠다고 보장해줄 것을 요청했다. 전날 집권 자민당 의원들이 참석한 비공개회의에서는 “미국이 중국 억지를 위해 운용해온 함정과 미사일을 중동 전선으로 이동시킬 경우 아시아 방어에 공백이 생기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라는 질문이 나왔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대만에서도 안보 공백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대만 의회 외교·국방위원회 소속 천관팅 민진당 의원은 로이터 인터뷰에서 “이번 작전이 신속하고 제한적으로 끝나 자원이 곧 아시아로 다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중동 문제에 집중하는 사이 중국이 대만을 상대로 “강압적 행동”을 강화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미 해군 전력의 상당수는 중동 인근 해역에 집중돼 있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의 지난달 보고서에 따르면 작전 가능한 미 해군 함정의 약 40%가 중동 주변에 배치돼 있다. 여기에는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함과 6척 이상의 미사일 구축함이 포함된다. 미군해군연구소는 이 함정들이 원래 캘리포니아·하와이·일본 등 태평양 기지를 기반으로 활동해왔다고 밝혔다.

아시아에 전개된 유일한 미 항공모함인 조지 워싱턴함은 현재 일본에 있는 요코스카 미 해군 기지에서 정비 중이다.

전문가들은 전쟁 장기화에 따라 아시아 내 미군 전력이 더욱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한다. 미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의 브라이언 클라크 전 미 국방부 관료는 “미 해군 전력은 이미 빠듯한 상태”라며 “장기 충돌이 이어질 경우 중동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아시아 해군 전력이 감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군의 중동 개입이 길어질수록 중국이 전략적 반사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호주 싱크탱크 로위연구소의 제니퍼 파커 연구원은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집중하던 시기 중국이 남중국해 인공섬을 군사 기지로 만든 사례를 언급하며 “중국은 미국이 다른 전쟁에 몰두할 때 기회를 활용해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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