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남부 해안 인근에서 미군 잠수함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한 이란 해군 호위함 아이리스 데나호의 승조원 시신이 갈레 카라피티야 병원 영안실로 옮겨지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군 잠수함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한 이란 군함 승조원 시신 87구가 스리랑카 남쪽 해역에서 수습됐다.
AP통신에 따르면 부디카 삼파트 스리랑카 해군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이란 해군 호위함 아이리스 데나호 침몰 해역에서 시신 87구를 수습하고 승조원 32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승조원 시신은 인근 도시 갈레의 국립병원으로 옮겨져 임시 영안실에 안치됐다. 구조된 승조원들은 같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1명은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갈레 국립병원 주변에는 스리랑카 경찰과 해군 병력이 배치됐다.
아이리스 데나호는 이날 오전 스리랑카 남쪽 약 40㎞ 해상에서 침몰했다. 오전 5시쯤 조난 신호를 받은 스리랑카 해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선박 흔적은 없었고 기름띠와 구명정만 발견됐다. 침몰 당시 군함에는 승조원 180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이후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아이리스 데나호는 이란 해군의 ‘상징적 전함’ 가운데 하나였다”며 “미국 잠수함이 발사한 어뢰에 맞아 침몰했다”고 밝혔다.
미군 잠수함이 실전에서 어뢰로 적 군함을 격침한 것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80여년 만에 처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