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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자 대출 잔액 103조…서울 1년새 21%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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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다주택자가 받은 대출 잔액이 전국적으로 100조원을 넘어섰으며, 서울에서만 1년 사이 21%가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경기를 합한 대출 잔액은 51조9000억원으로 전체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서울만 보면 대출 잔액은 2024년 말 16조5000억원에서 1년여만에 21% 증가한 20조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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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자 대출 잔액 103조…서울 1년새 21% 증가

입력 2026.03.05 15:02

  • 김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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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서울 남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시내 곳곳에 아파트 단지가 빼곡하게 들어서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6일 서울 남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시내 곳곳에 아파트 단지가 빼곡하게 들어서 있다. 연합뉴스

다주택자가 받은 대출 잔액이 전국적으로 100조원을 넘어섰으며, 서울에서만 1년 사이 21%가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5일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1월 말 기준 다주택자 대출(전세대출·이주비·중도금대출 포함) 잔액은 102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다주택자는 대출을 받는 시점에 2주택 이상을 보유했거나, 1주택을 보유한 상태에서 또 다른 주택을 구입하려고 대출을 받은 사람을 의미한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경기 등 주요 주택시장 지역에 대출이 집중됐다. 서울(20조원)과 경기(31조9000억원)를 합한 대출 잔액은 51조9000억원으로 전체의 절반 가량(50.4%)을 차지했다.

서울만 보면 대출 잔액은 2024년 말 16조5000억원에서 1년여만에 21% 증가한 20조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에서는 강동구가 1조9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강남구(1조7000억원), 서초구·성동구(각 1조3000억원), 양천구(1조2000억원), 송파구·동대문구(각 1조1000억원) 등 주요 주거지역의 대출 잔액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주담대 통계에는 전세대출, 이주비 대출 등이 모두 포함됐기 때문에 규제 대상이 될 순수 주택 구입 목적 주담대 규모는 수백억원 수준에 그칠 것이란 게 금융권 관측이다.

담보 유형별로는 아파트 담보대출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아파트 담보대출 잔액은 91조9000억원으로 전체의 89.3%였고 비아파트 담보대출은 11조원(10.7%) 수준이었다.

대출 구조를 보면 원리금 분할상환 방식이 대부분이었다. 분할상환 대출은 95조7000억원으로 전체의 93.0%를 차지했고 만기일시상환은 7조2000억원(7.0%) 수준이었다.

다주택자 대출은 최근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 정책과 맞물려 주요 관리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강 의원은 “다주택자 대출의 상당수가 원리금 분할상환 구조인 점 등을 고려해 규제 효용성을 면밀히 고려해야 한다”며 “(임대료 인상 등으로) 자칫 무주택자의 전월세 시장을 어렵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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