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80주년 경향신문

엡스타인 성착취 고발, 성폭력 생존자의 용기



완독

경향신문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X

  • 이메일

보기 설정

글자 크기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컬러 모드

  • 라이트

  • 다크

  • 베이지

  • 그린

컬러 모드

  • 라이트

  • 다크

  • 베이지

  • 그린

본문 요약

제프리 엡스타인 성착취 사건의 피해자 버지니아 로버츠 주프레의 회고록이 국내에서 번역 출간됐다.

주프레는 엡스타인에게 안마사로 고용된 뒤 3년여간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

주프레는 엡스타인을 비롯해 그에게 초청된 여러 주요 인사들과 원치 않는 성관계를 가졌다.

인공지능 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본문과 함께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내 뉴스플리에 저장

엡스타인 성착취 고발, 성폭력 생존자의 용기

입력 2026.03.05 20:15

수정 2026.03.05 20:17

펼치기/접기
  • 신주영 기자
  • 기사를 재생 중이에요

노바디스 걸

버지니아 로버츠 주프레 지음 | 김나연 옮김

은행나무 | 656쪽 | 2만7000원

[책과 삶]엡스타인 성착취 고발, 성폭력 생존자의 용기

제프리 엡스타인 성착취 사건의 피해자 버지니아 로버츠 주프레의 회고록이 국내에서 번역 출간됐다. 주프레는 엡스타인을 고발한 후 ‘창녀’ ‘거짓말쟁이’ 같은 모욕에 시달렸다. 그럼에도 그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용기를 냈다.

주프레의 유년기는 가혹했다. 아버지와 아버지 친구로부터 성적 학대를 당했고, 집을 나와 또 다른 성범죄 피해를 입었다. 가해자들이 합당한 처벌을 받지 않는 현실은 좌절감을 안겼다.

엡스타인은 친절하고 자비로운 백만장자의 탈을 쓰고 이같이 취약하고 무기력한 상태에 놓인 미성년자들을 유인했다. 주프레는 엡스타인에게 안마사로 고용된 뒤 3년여간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

주프레는 엡스타인을 비롯해 그에게 초청된 여러 주요 인사들과 원치 않는 성관계를 가졌다. 이 중에는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동생인 앤드루 전 왕자도 포함됐다. 감정적 표현 없이도 당시의 공포와 고통이 고스란히 전달된다.

엡스타인은 2019년 수감 도중 숨졌다. 주프레는 책에서 “엡스타인은 사라졌지만, 그가 마음 놓고 괴물이 될 수 있었던 토양은 여전히 비옥하다”고 지적한다. 권력을 가진 성범죄자가 손쉽게 법망을 빠져나가는 현실은 변하지 않았다.

주프레는 성폭력 생존자로서 가해자들을 공개적으로 고발하고, 그들을 법정에 세웠다. 또 피해자 지원 단체를 설립하고 아동 성폭력 사건의 공소시효를 연장·폐지하는 법안을 제정하기 위해 힘썼다. 그는 피해자들이 침묵하지 않고 끊임없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한다.

주프레는 트라우마에 시달리다 지난해 4월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성폭력 ‘생존자’라는 말이 더욱 무겁게 느껴진다. 그는 더 이상 세상에 없으나 그의 기록은 피해자들 곁에 남아 침묵 대신 고발을 택할 용기와 연대를 전해줄 것이다.

  • AD
  • AD
  • AD

연재 레터를 구독하시려면 뉴스레터 수신 동의가 필요합니다. 동의하시겠어요?

경향신문에서 제공하는 뉴스레터, 구독 콘텐츠 서비스(연재, 이슈, 기자 신규 기사 알림 등)를 메일로 추천 및 안내 받을수 있습니다. 원하지 않는 경우 [마이페이지 〉 개인정보수정] 에서 언제든 동의를 철회할 수 있습니다.

레터 구독을 취소하시겠어요?

뉴스레터 수신 동의

경향신문에서 제공하는 뉴스레터, 구독 서비스를 메일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원하지 않는 경우 [마이페이지 > 개인정보수정] 에서 언제든 동의를 철회할 수 있습니다.

※ 동의를 거부하실 경우 경향신문의 뉴스레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지만 회원가입에는 지장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 1이메일 인증
  • 2인증메일 발송

안녕하세요.

연재 레터 등록을 위해 회원님의 이메일 주소 인증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시 등록한 이메일 주소입니다. 이메일 주소 변경은 마이페이지에서 가능합니다.
이메일 주소는 회원님 본인의 이메일 주소를 입력합니다. 이메일 주소를 잘못 입력하신 경우, 인증번호가 포함된 메일이 발송되지 않습니다.
뉴스레터 수신 동의
닫기

경향신문에서 제공하는 뉴스레터, 구독 서비스를 메일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원하지 않는 경우 [마이페이지 > 개인정보수정] 에서 언제든 동의를 철회할 수 있습니다.

※ 동의를 거부하실 경우 경향신문의 뉴스레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지만 회원가입에는 지장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 1이메일 인증
  • 2인증메일 발송

로 인증메일을 발송했습니다. 아래 확인 버튼을 누르면 연재 레터 구독이 완료됩니다.

연재 레터 구독은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합니다.
경향신문 홈으로 이동
뉴스레터 구독
닫기

전체 동의는 선택 항목에 대한 동의를 포함하고 있으며, 선택 항목에 대해 동의를 거부해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합니다.

보기

개인정보 이용 목적- 뉴스레터 발송 및 CS처리, 공지 안내 등

개인정보 수집 항목- 이메일 주소, 닉네임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기간-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단, 관계법령의 규정에 의하여 보존할 필요가 있는 경우 일정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사항은 경향신문 개인정보취급방침을 준수합니다.

보기

경향신문의 새 서비스 소개,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놓치지 않으시려면 '광고 동의'를 눌러 주세요.

여러분의 관심으로 뉴스레터가 성장하면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매체처럼 좋은 광고가 삽입될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한 '사전 동의'를 받는 것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광고만 메일로 나가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뉴스레터 구독
닫기

닫기
닫기

뉴스레터 구독이 완료되었습니다.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닫기

개인정보 이용 목적- 뉴스레터 발송 및 CS처리, 공지 안내 등

개인정보 수집 항목- 이메일 주소, 닉네임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기간-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단, 관계법령의 규정에 의하여 보존할 필요가 있는 경우 일정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사항은 경향신문 개인정보취급방침을 준수합니다.

닫기
광고성 정보 수신 동의
닫기

경향신문의 새 서비스 소개,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놓치지 않으시려면 '광고 동의'를 눌러 주세요.

여러분의 관심으로 뉴스레터가 성장하면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매체처럼 좋은 광고가 삽입될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한 '사전 동의'를 받는 것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광고만 메일로 나가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닫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