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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전국 산업단지 지붕만 잘 활용해도 원전 3기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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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전국 산업단지 지붕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할 경우 원자력발전소 3기 수준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부는 태양광 설비 이용률을 기존 설비 평균인 15.16%로 적용해 산단 태양광 22.6GW가 연간 약 30T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1GW급 원전 1기가 연간 약 7~10TWh의 전력을 생산하는 점을 고려하면, 산업단지 지붕만 활용해도 원전 3기 이상의 발전량을 확보할 수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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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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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전국 산업단지 지붕만 잘 활용해도 원전 3기 효과

입력 2026.03.06 06:00

수정 2026.03.0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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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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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 골든루트산단 입주기업 지붕에 태양광 발전시설이 설치돼 있다. 김해시 제공.

경남 김해시 골든루트산단 입주기업 지붕에 태양광 발전시설이 설치돼 있다. 김해시 제공.

전국 산업단지 지붕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할 경우 원자력발전소 3기 수준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박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기후에너지환경부로부터 입수한 대형 유휴부지 재생에너지 설치 잠재량 자료를 보면, 정부는 전국 산업단지 지붕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할 경우 연간 약 30TWh(테라와트시)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원전 3기가 1년 동안 생산하는 전력량에 맞먹는 규모다.

기후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산업단지 업종, 면적, 대지건물비율 등을 고려했을 때 태양광 설비를 설치할 수 있는 지붕 면적은 2024년 기준 약 1억4000만㎡로 추산된다. 정부는 이 면적에 설치 가능한 태양광 설비의 기술적 잠재량을 22.6GW(기가와트)로 분석했다. 그러나 현재 설치된 규모는 2.1GW에 그친다.

정부는 태양광 설비 이용률을 기존 설비 평균인 15.16%(하루 약 3.5시간)로 적용해 산단 태양광 22.6GW가 연간 약 30T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1GW급 원전 1기가 연간 약 7~10TWh의 전력을 생산하는 점을 고려하면, 산업단지 지붕만 활용해도 원전 3기 이상의 발전량을 확보할 수 있는 셈이다.

시민사회에서는 재생에너지 확대 과정에서 산업단지를 주요 거점으로 활용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이미 개발된 부지이자 에너지 수요지인 산업단지에서 직접 전력을 생산하면 에너지 발전시설을 둘러싼 여러 문제 상황을 피해갈 수 있다는 것이다.

녹색연합의 황인철 전문위원은 “산업단지 부지를 활용하면 주민들과 입지를 둘러싼 갈등을 피할 수 있고, 추가적인 환경 훼손 우려도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적으로 산업단지는 에너지 소비가 가장 많은 곳”이라며 “(부지 활용을 통해) 에너지 수요와 공급지가 분리되면서 발생하는 송전선 건설 문제 등도 줄어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2030년까지 산업단지 태양광을 6GW까지 확대하고, 2035년까지는 7.5GW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황 위원은 “공장 대지는 사유지다 보니 보급 확대 속도가 더딘 측면이 있다”며 “산업단지에 미세먼지 저감시설이나 하수처리시설이 기본적인 인프라로 들어가듯이 태양광 설비 같은 경우에도 필수적으로 설치하게끔 의무화하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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