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5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제8회 임시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창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국내 유가가 급등하자 “담합 가격조작은 대국민 중대범죄다. 그 대가가 얼마나 큰 지 곧 알게 된다”며 정유업계를 저격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에 <닷새 만에 140원 올린 정유업계, 대통령 경고에 ‘멘붕’>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일부 기업들이 범법행위로 큰 돈을 벌며 국민들에게 고통을 가하고도 정부 관리, 정치권과 유착해 무마하던 야만의 시대가 이제 끝났다는 사실을 아직 잘 모르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불법을 자행하며 국민경제 질서를 어지럽히는 악덕기업들에게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평범한 진리를 깨우치게 하겠다”며 “합법적 수단을 총 동원해 경제 영역에서도 비정상의 정상화를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적었다.
지난 5일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 당 1834.32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이 1800원을 넘은 건 2022년 8월12일(1805.9원) 이후 3년 7개월 만이다. 경유도 전국 평균 가격이 하루 만에 리터 당 1800원대에 진입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임시 국무회의에서 주유소 판매 유류제품에 대해 최고가격 지정 검토를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 민생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유소, 석유류 가격이 하루 만에 200원 넘게 오를 때도 있다던데 이것에 대한 대응 방안과 대응 부처는 어디냐”며 “이런 상황을 이용해가지고 돈을 좀 벌겠다고 혼란을 주는 것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해야 할 것 같다. 아무리 돈이 마귀라고는 하지만 너무 심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