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2.88p(1.66%) 내린 5491.02으로,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08p(0.10%) 오른 1117.49로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9원 오른 1479.0원에 개장했다. 문재원 기자
전날 9.6% 급등한 코스피 지수가 6일 미국과 이란 전쟁 장기화 우려가 고조되며 하루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피는 장중 3% 넘게 하락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5% 넘게 급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장중 급등세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던 코스닥도 상승분을 대거 반납했다. 국제유가와 달러 강세에 원·달러 환율도 단숨에 1480원 문턱까지 올랐다.
이날 오전 10시29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202.63포인트(3.63%) 급락한 5381.27에 거래되며 5400선도 내줬다.
오전 한때 상승 전환하기도 한 코스피는 전쟁 장기화에 따른 유가 상승 우려가 고조되며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미국 정부가 인공지능(AI)칩 수출 통제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반도체 비중이 높은 국내 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3.6% 내린 18만4700원, SK하이닉스는 3.29% 내린 9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엔 두 종목 모두 5% 넘게 급락했다.
코스피 종목 대부분이 부진한 흐름을 보였으나, 한화에어로스페이스(4.27%), 현대로템(3.77%), LIG넥스원(13.63%) 등 방산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의 낙폭을 제한했다.
장중 3.39% 급등하며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던 코스닥은 이날 오전 11시1분 기준 전장보다 4.13포인트(0.37%)오른 1120.54에 거래되며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증시가 약세를 보이며 원·달러 환율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0.9원 오른 1479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야간거래에선 1486.4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미국 이란 전쟁 장기화 우려에 위험회피심리가 커지고 달러와 유가가 뛰었기 때문이다.
국제유가도 다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브렌트유 선물은 지난 5일(현지시간) ICE선물거래소에서 전날보다 4.93% 오른 배럴당 85.41달러에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도 8.51% 오른 81.01달러에 마감하며 급등세를 보였다. 최근 유가가 오르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는 공포심리가 커지며 금융시장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