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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준, 데뷔 24년 만에 ‘천만 감독'···‘김은희 작가 남편’서 본업 ‘영화 감독’으로 스포트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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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연출한 장항준 감독은 데뷔 24년만에 처음으로 '천만 영화' 기록을 썼다.

장 감독은 그동안 크고 작은 영화를 연출했지만 뚜렷한 흥행작은 이 작품이 처음이다.

그는 그동안 예능프로그램에서 드라마작가 김은희의 남편이라는 정체성으로 유쾌한 입담과 스스럼없는 이미지를 보여주며 인지도를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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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준, 데뷔 24년 만에 ‘천만 감독'···‘김은희 작가 남편’서 본업 ‘영화 감독’으로 스포트라이트

입력 2026.03.06 20:30

수정 2026.03.0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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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지현 기자
  • 기사를 재생 중이에요

2002년, 차승원 주연 ‘라이터를 켜라’로 데뷔

당시 조연으로 출연했던 유해진과 인연도 시작

장항준 감독(왼쪽)과 유해진 배우.    쇼박스 제공

장항준 감독(왼쪽)과 유해진 배우. 쇼박스 제공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연출한 장항준 감독은 데뷔 24년만에 처음으로 ‘천만 영화’ 기록을 썼다. 장 감독은 그동안 크고 작은 영화를 연출했지만 뚜렷한 흥행작은 이 작품이 처음이다. 그는 그동안 예능프로그램에서 드라마작가 김은희의 남편이라는 정체성으로 유쾌한 입담과 스스럼없는 이미지를 보여주며 인지도를 쌓았다. 본업인 영화감독으로 스포트라이트의 주인공이 된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인 셈이다.

그는 1993년 ‘비상구가 없다’의 객원 연출부로 영화계에 발을 들인 뒤 ‘박봉곤 가출 사건’의 각본가로 데뷔했다. 첫 연출작은 김승우와 차승원이 주연한 ‘라이터를 켜라’(2002년)다. 서울에서 관객 47만명을 모으며 주목받았다. 당시 조연으로 출연한 유해진과의 인연도 이때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장감독은 이후 내놓은 ‘불어라 봄바람’ ‘전투의 매너’ 등에서 흥행에 실패하며 영화 연출에서 멀어졌다. 대신 드라마 극본을 쓰고 방송출연으로 활동을 이어갔다. SBS 드라마 ‘싸인’(2011년)과 ‘드라마의 제왕’(2012년), tvN 드라마 ‘위기일발 풍년빌라’(2010년)의 극본을 썼다. 이 즈음 그의 아내 김은희가 드라마 작가로 데뷔했다. 김 작가가 ‘시그널’ ‘킹덤’ 등 굵직한 드라마를 연달아 히트하면서 오히려 장 감독은 스타 작가인 아내를 내조하는 남편의 모습으로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리잡았다.

장 감독은 ‘왕과 사는 남자’가 흥행하면서 비로소 연출자로서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그는 각본가와 예능 출연자로서 보여줬던 특유의 스토리텔링 능력으로 웃음과 감동을 잡은 한편, 고정관념을 깨는 캐스팅으로도 호평을 받았다. 약삭빠르고 왜소한 한명회의 전형적인 이미지를 탈피해 유지태를 기용한 것이 대표적이다. 그는 이전 인터뷰에서 한명회 캐릭터에 대해 “한번도 보지 못한 한명회, 압도적인 무게를 지닌 한명회를 그려보자는 생각으로 베우 유지태를 모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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