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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세상의 모든 것들은 손에 쥐면 스르르 빠져나가는 모래알처럼 사라진다.

비록 영원하진 못하더라도 사진은 당시의 풍경을, 그러니까 지금은 사라져버린 모습을, 혹은 사라지고 있는 상황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러너들이 즐겨 찾는 삼청동 댕댕런 코스이자 청와대 옆 공근혜갤러리는 오는 28일까지 기후 변화와 환경 위기를 사진과 그림으로 보여주는 전시 <사라지는 풍경들: 우리가 마주한 지구의 시간>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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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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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것들에 맞서는 사라지는 풍경들

입력 2026.03.07 10:30

  • 김창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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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나 이코넨, Home 12_Isortoq, 2017_그린란드 ⓒ Tiina_Itkonen 사진제공 공근혜갤러리

티나 이코넨, Home 12_Isortoq, 2017_그린란드 ⓒ Tiina_Itkonen 사진제공 공근혜갤러리

세상의 모든 것들은 손에 쥐면 스르르 빠져나가는 모래알처럼 사라진다. 하지만 사진은 사라지는 것들에 맞선다. 다시 말하자면 사진은 시간에 반기를 든다. 비록 영원하진 못하더라도 사진은 당시의 풍경을, 그러니까 지금은 사라져버린 모습을, 혹은 사라지고 있는 상황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애써 외면하고 싶은 모습까지도.

러너들이 즐겨 찾는 삼청동 댕댕런 코스이자 청와대 옆 공근혜갤러리는 오는 28일까지 기후 변화와 환경 위기를 사진과 그림으로 보여주는 전시 <사라지는 풍경들: 우리가 마주한 지구의 시간>을 연다. 강원도 삼척의 작은 섬을 지켜낸 영국의 사진작가 마이클 케나, 멕시코에서 난류를 타고 제주도까지 이동해 정착한 선인장의 여정을 회화로 풀어낸 한국 작가 진희 박, 그린란드의 빙하와 이누이트 공동체의 삶을 기록한 핀란드 사진작가 티나 이코넨의 작품들이다.

공근혜갤러리는 이번 전시가 “기후 위기를 단순한 미래의 문제가 아닌, 이미 진행 중인 현재의 시간으로 인식하고자 한다. 예술을 통해 우리가 지켜야 할 자연과 생태에 대한 사회적 감수성을 환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진희 박, 덤블 베이스, 2022, 170x230cm ⓒ larcf, 사진제공 공근혜갤러리

진희 박, 덤블 베이스, 2022, 170x230cm ⓒ larcf, 사진제공 공근혜갤러리

Pine Trees, Study 1, Wolcheon, Gangwondo, South Korea. 2007

Pine Trees, Study 1, Wolcheon, Gangwondo, South Korea. 2007

공근혜 갤러리

공근혜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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