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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에도 영화는 인간의 얼굴···전주프로젝트 15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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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인공지능과 새로운 매체의 범람 속에서도 '영화의 얼굴'을 지키려는 독립영화 프로젝트들이 전주에서 다시 출발선에 섰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제18회 전주프로젝트의 핵심 지원 프로그램인 '워크인프로그레스' 선정작 5편과 '전주랩' 선정작 10편을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제작 막바지 단계에 있는 한국 장편 독립예술영화를 지원하는 '워크인프로그레스'에는 올해 5편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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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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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에도 영화는 인간의 얼굴···전주프로젝트 15편 선정

입력 2026.03.08 09:34

전주국제영화제, 한국 장편 독립영화 5편 ‘워크인프로그레스’ 선정···극영화 강세 뚜렷

제18회 전주프로젝트 포스터. 전주국제영화제 제공 사진 크게보기

제18회 전주프로젝트 포스터. 전주국제영화제 제공

인공지능(AI)과 새로운 매체의 범람 속에서도 ‘영화의 얼굴’을 지키려는 독립영화 프로젝트들이 전주에서 다시 출발선에 섰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제18회 전주프로젝트의 핵심 지원 프로그램인 ‘워크인프로그레스’ 선정작 5편과 ‘전주랩’ 선정작 10편을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제작 막바지 단계에 있는 한국 장편 독립예술영화를 지원하는 ‘워크인프로그레스’에는 올해 5편이 이름을 올렸다. 선정작은 박근영 감독의 <극장에 두고 온 것들>, 변성빈 감독의 <산의 손뼉>, 최범석 감독의 <약한 것들의 신>, 박지훈 감독의 <우리가 처음 만난 바다>, 이상문 감독의 <주름>이다.

올해는 다큐멘터리 대신 극영화가 두드러졌다. 예년에는 다큐멘터리 비중이 높았지만 올해 선정작 5편은 모두 극영화다. 한국 독립영화가 개인의 내면과 서사적 깊이에 더욱 집중하는 흐름을 반영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심사를 맡은 김영 프로듀서 등 심사위원단은 “소재가 특별하지 않더라도 삶의 궤적을 세밀한 시선으로 포착하며 울림을 담아낸 작품들이었다”며 “여러 작품 가운데 한두 발짝 먼저 세상으로 내디디고 있는 다섯 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정작들은 영화제 기간 해외 영화제 프로그래머와 국내외 영화산업 전문가들로부터 작품 컨설팅을 받는다. 또 심사를 통해 선정된 우수작 1편에는 배급지원금 500만 원이 제공돼 관객과 만남을 준비하게 된다.

신규 영화 프로젝트를 발굴하는 기획개발 프로그램 ‘전주랩’에는 장편 8편과 단편 2편 등 10편이 선정됐다. 장편 부문에는 에릭 리 감독의 <나자레, 나자레, 나자레>를 비롯해 윤재호·조한나·최정은 감독 등의 작품이 포함됐다. 극영화와 다큐멘터리가 각각 4편씩 선정돼 장르적 균형도 이뤘다.

단편 부문에는 양은경 감독의 <섬광>과 송진경 감독의 <틈에>가 선정됐다. 두 작품은 내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될 예정이다.

심사위원단은 심사평에서 변화하는 영화 산업 환경도 언급했다. 위원단은 “인공지능과 새로운 매체의 등장은 영화 산업의 환경을 바꾸고 있으며 때로는 인간이 쉽게 대체될 수 있는 존재가 아닐까 하는 불안을 안겨주기도 한다”며 “그러나 올해 전주랩에서는 그 불안과 위기 속에서 더욱더 또렷해지는 영화의 얼굴을 만났다”고 밝혔다.

전주랩 선정작들은 기획개발비와 함께 전문가 멘토링을 지원받는다. 영화제 기간에는 국내외 산업 관계자들과의 비즈니스 미팅도 진행돼 실제 제작과 투자로 이어질 기회도 제공된다.

한국 독립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가늠할 제18회 전주프로젝트는 5월 3일부터 5일까지 전주 일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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