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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지, 한국 여자 최초 동계 패럴림픽 금메달…바이애슬론 12.5㎞ 정상

입력 2026.03.08 20:01

김윤지가 8일 이탈리아 테세로 크로스컨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 바이애슬론 여자 개인 좌식 12.5㎞ 경기에서 우승한 뒤 활짝 웃고 있다. 테세로 | 공동취재단

김윤지가 8일 이탈리아 테세로 크로스컨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 바이애슬론 여자 개인 좌식 12.5㎞ 경기에서 우승한 뒤 활짝 웃고 있다. 테세로 | 공동취재단

김윤지는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테세로 크로스컨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 바이애슬론 여자 개인 좌식 12.5㎞ 경기에서 38분00초1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독일의 안야 비커가 38분12초9로 은메달을, 미국의 켄달 그레치가 38분36초1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김윤지는 동계 패럴림픽 역사상 한국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개인 종목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는 이정표를 세웠다.앞서 2010년 밴쿠버 동계 패럴림픽에서 휠체어컬링 혼성 4인조 팀의 일원으로 강미숙이 은메달을 따낸 적은 있지만, 여자 선수가 개인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김윤지가 처음이다.

남녀를 통틀어도 한국 선수의 동계 패럴림픽 금메달은 2018년 평창 대회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클래식 좌식 7.5㎞에서 우승한 신의현(BDH파라스)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동시에 한국 선수단에 사상 첫 원정 동계 패럴림픽 금메달을 안긴 역사적인 성과이기도 하다.

김윤지는 패럴림픽 데뷔전이었던 7일 바이애슬론 스프린트 7.5㎞ 경기에서 사격 실수에도 불구하고 4위를 기록하며 메달 가능성을 보여줬다. 데뷔 무대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김윤지는 하루 만에 열린 개인전에서 완벽한 레이스를 펼치며 정상에 올랐다.

김윤지는 선천적 이분척추증 척수수막류를 안고 태어났지만, 재활을 위해 시작한 수영에서 재능을 보이며 어린 시절부터 선수의 길을 걷기 시작한 장애인 스포츠 유망주다. 그는 수영과 노르딕스키를 동시에 소화하는 ‘이도류’ 선수로, 여름에는 수영장에서 물살을 가르고 겨울에는 설원을 질주하는 다재다능한 선수로 평가받는다.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는 동·하계를 통틀어 최우수선수(MVP)를 세 차례나 수상하며 한국 장애인 스포츠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남겼다. 또한 신인상과 MVP를 모두 수상한 최초의 선수이자 MVP를 세 번 받은 최초의 선수로 기록되며 국내 장애인 스포츠의 차세대 간판으로 떠올랐다. 현재 한국체육대학교 특수교육체육과에 재학 중이며 과 수석을 차지할 만큼 학업 성적도 뛰어나 경기력과 학업을 모두 겸비한 ‘팔방미인’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테세로 |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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