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과 중동 파장에 대해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3일(현지시간) 키프로스의 영국 군사기지 무인기(드론) 공격 이후 방공 전력을 추가로 파견하고 프랑스 호위함도 보내겠다고 밝혔다. AFP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해당 지역 국가들에 대한 공격을 즉각 중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저녁 엑스에 올린 글에서 페제시키안 대통령과의 통화 사실을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의 사실상 봉쇄를 중단해 항행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이란의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발전, 그리고 현재 위기의 근원이 된 지역 내 불안정화 활동 전반에 대해 깊은 우려를 다시 한번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 같은 중대한 도전에 대응하고 긴장 고조를 막으며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어느 때보다 외교적 해결책이 필요하다”며 “양측은 계속 연락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기 시작한 이후 서방 지도자가 이란 대통령과 직접 통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도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마크롱 대통령은 9일 유럽연합 회원국인 키프로스를 방문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일 키프로스에 있는 영국 공군 아크로티리 기지로 무인기(드론) 여러 대가 날아들어 항공기 격납고가 파손됐다.
키프로스 정부는 해당 드론이 레바논에서 발사됐고 기종이 이란산이라는 점을 근거로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소행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