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이동하던 중 동행 취재진과 대화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미국의 승인을 받지 않은 이란의 차기 최고지도자는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ABC와 인터뷰에서 “그는 우리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할 것”이라며 “우리의 승인을 받지 못하면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5년 뒤 미국이 다시 같은 일을 하거나, 더 나쁘게는 이란이 핵무기를 갖도록 내버려 두는 상황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이란의 옛 왕정 체제인 팔레비 왕조와 연관된 인물을 승인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좋은 지도자를 선택하기 위한 것이라면 그럴 수 있다”며 “자격을 갖춘 인물은 많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두고 “지금 그들은 종이호랑이”라며 “일주일 전, 미국의 공습이 시작되기 전만 해도 그렇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들은 미국을 공격하려 했으며 중동 전역을 공격해 장악하려는 계획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란의 농축 우라늄을 확보하기 위해 특수부대를 투입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모든 선택지가 테이블 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란의 공격으로 숨진 미군 장병 6명의 유해 송환 장면이 결정을 망설이게 했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며 “만약 내가 그렇게 한다면 그들의 부모들이 화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모들은 모두 내게 ‘우리 아들딸을 위해 이겨 달라’고 말했다”며 “그들은 무너져 있었지만 동시에 자랑스러워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이 얼마나 지속할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나는 결코 예측하지 않는다”며 “다만 공격의 치명성과 시간 측면에서 우리가 일정보다 앞서 있다”고 말했다.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 가능성에 대해서는 “괜찮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작은 문제”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우리는 이란 함선 44척을 침몰시켰고 이는 그들의 전체 해군 전력”이라며 “이란 공군과 통신망을 무력화했고 대공 방어 체계도 사실상 사라졌다. 그들은 방어 능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번 전쟁에 대해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을 포함한 핵심 지지층의 지지가 약하다는 지적에는 “우리가 하는 일이야말로 마가”라며 “그렇지 않으면 미국이 공격받거나 나라를 잃을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마가는 미국을 구하는 것”이라며 “나는 마가 지지층으로부터 어느 때보다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