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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조란 맘다니 미국 뉴욕시장 관저 앞에서 반이슬람 시위와 이에 맞선 맞불 시위가 동시에 열리며 충돌이 발생했다.

8일 NBC 뉴스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전날 뉴욕 맨해튼 어퍼 이스트 사이드에 있는 시장 관저 앞에서 성격이 상반된 두 시위가 동시에 열렸다.

극우 성향 인플루언서 제이크 랭이 주최한 반이슬람 시위에는 약 20명이 참여해 "이슬람의 뉴욕 장악을 막아라", "뉴욕 공공장소에서 무슬림 기도회를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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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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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 뉴욕시장 관저 앞 시위 격돌···폭발물 던진 2명 포함 6명 체포

입력 2026.03.09 07:33

  • 박은경 기자
  • 기사를 재생 중이에요

극우 활동가 제이크 랭이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뉴욕시 시장 조란 맘다니의 관저 앞에서 열린 반이슬람 시위 현장에서 이동하고 있다. 맘다니는 뉴욕 최초의 무슬림 시장이다. EPA연합뉴스

극우 활동가 제이크 랭이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뉴욕시 시장 조란 맘다니의 관저 앞에서 열린 반이슬람 시위 현장에서 이동하고 있다. 맘다니는 뉴욕 최초의 무슬림 시장이다. EPA연합뉴스

조란 맘다니 미국 뉴욕시장 관저 앞에서 반(反)이슬람 시위와 이에 맞선 맞불 시위가 동시에 열리며 충돌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사제 폭발물을 던진 남성 2명을 포함해 총 6명이 체포됐다.

8일(현지시간) NBC 뉴스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전날 뉴욕 맨해튼 어퍼 이스트 사이드에 있는 시장 관저 앞에서 성격이 상반된 두 시위가 동시에 열렸다.

극우 성향 인플루언서 제이크 랭이 주최한 반이슬람 시위에는 약 20명이 참여해 “이슬람의 뉴욕 장악을 막아라”, “뉴욕 공공장소에서 무슬림 기도회를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에 맞선 맞불 시위대 약 120명도 현장에 모여 “나치를 뉴욕에서 몰아내라”, “증오에 맞서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대응했다.

낮 12시쯤 양측이 대치하면서 긴장이 고조됐다. 반이슬람 시위 참가자 한 명이 상대편을 향해 후추 스프레이를 뿌리자, 맞불 시위대에 있던 18세와 19세 남성 두 명이 잇따라 사제 폭발물을 던졌다.

뉴욕 경찰은 이날 엑스를 통해 “예비 분석 결과 해당 장치는 가짜 폭발물이나 연막탄이 아니라 심각한 부상이나 사망을 초래할 수 있는 사제 폭발 장치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폭발물을 던진 2명을 포함해 후추 스프레이 사용, 소란, 교통 방해 등의 혐의로 총 6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폭발물 투척 혐의를 받는 두 명 가운데 한 명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직접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AFP 통신은 현장에서 한 남성이 ‘신은 위대하다’는 뜻의 아랍어인 “알라후 아크바르”라고 외치는 장면도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건 수사는 뉴욕 경찰과 뉴욕 남부지검, 미 연방수사국(FBI) 합동 테러전담반이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시위를 주최한 랭은 과거 경찰 폭행과 소동 등의 혐의로 기소됐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6 의회 폭동’ 관련자들을 사면하면서 석방된 인물이다. 최근에는 반이슬람 시위를 잇달아 주최하고 있으며, 플로리다주 상원의원 선거 출마도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맘다니 시장은 뉴욕 최초의 무슬림 시장으로 이번 시위는 이슬람 금식 성월인 라마단 기간에 열렸다.

사건 당시 맘다니 시장 부부는 관저에 머물고 있었지만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맘다니 시장은 이날 엑스에 글을 올려 랭을 “백인 우월주의자”라고 지칭하며 “인종차별과 편견에 기반한 시위를 조직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러한 증오는 뉴욕시에 발붙일 곳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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