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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미생물, 치매·파킨슨병 치료 실마리

입력 2026.03.09 21:18

수정 2026.03.0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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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공학연·KIST 연구진, 뇌 염증 줄이는 ‘독도티오신’ 추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장재혁·장준필 박사, KIST 강경수 박사(왼쪽부터).  생명공학연구원 제공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장재혁·장준필 박사, KIST 강경수 박사(왼쪽부터). 생명공학연구원 제공

국내 연구진이 독도에 사는 미생물에서 치매나 파킨슨병 같은 뇌 질환을 치료할 후보 물질을 발견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장재혁·장준필 박사팀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강경수 박사팀이 공동 구성한 연구진은 독도 자생식물인 땅채송화 주변 토양에서 뽑아낸 미생물 ‘스트렙토마이세스’에서 뇌 염증을 줄이는 새로운 생체 물질 ‘독도티오신’을 추출했다고 9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오가닉 레터스’에 게재됐다.

치매와 파킨슨병을 일으키는 뇌 염증은 면역 기능을 담당하는 뇌 속 ‘미세아교세포’가 과도하게 흥분하면서 유발된다. 지금까지 과학계에서는 이런 이상 반응을 잡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있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연구진은 스트렙토마이세스의 생물학적 잠재력을 발굴하는 방법으로 돌파구를 열었다. 강한 해풍과 염분이 지배하는 고립된 화산섬인 독도에 존재하는 미생물 스트렙토마이세스를 다양한 배양 조건에서 화학적으로 자극해 새 생체 물질을 쏟아내도록 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독도티오신’이 추출됐다.

연구진은 독도티오신이 뇌 속 염증을 완화·억제한다는 점을 실험으로 확인했다. 치매와 파킨슨병 같은 퇴행성 뇌 질환을 치료할 후보 물질을 찾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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