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이란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후계자로 그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선출한 데 대해 “큰 실수”라고 말했다. 모즈타바가 미국의 핵 포기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참수작전’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NBC와 통화에서 모즈타바 선출에 대해 “그들이 큰 실수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그것이 지속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앞서 뉴욕포스트와의 통화에서도 모즈타바 선출에 대한 질문에 “말하지 않겠다. 나는 그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답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모즈타바의 최고지도자직 승계가 발표되기 전에 이뤄진 ABC 방송 인터뷰에서 “우리의 승인을 받지 않으면 그(이란의 새 최고지도자)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3일에는 “지도자가 되고 싶어 하는 것처럼 보이는 모든 사람은 결국 죽음을 맞는다”라고 강경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9일(현지시간) 이란 당국이 미국·이스라엘 공습으로 숨진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아들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차기 지도자로 지명했다고 발표하는 모습이 이란 국영 TV 방송에 나오고 있다. 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이 모즈타바가 최고지도자로 정식 선출에 대해 부정적 발언을 이어가면서 미군과 이스라엘군이 이란의 새 최고 지도자를 제거하기 위한 ‘참수작전’에 나설지 여부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핵 개발 프로그램 포기 요구 등 미국의 요구 사항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모즈타바를 제거하는 ‘참수작전’을 승인하겠다는 의사를 측근들에게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현직 미국 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들 관리는 트럼프 행정부가 모즈타바를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직접 낙점한 강경파 후계자로 보고 있으며 모즈타바가 핵무기 추구를 포기하거나 미국에 유리한 조건으로 분쟁 종식을 협상할 가능성이 작다고 전망했다고 WSJ는 전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란 정권이 임명하는 어떤 지도자든 명백한 제거 대상이 될 것”이라며 표적 공격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전날 이란 전문가회의는 사망한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차남 모즈타바를 전날 차기 최고지도자로 선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