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베네수엘라 승리팀과
14일 오전 ‘4강 진출’ 놓고 경기
일본과 다시 만나려면 결승 가야
한국 야구대표팀이 말 그대로 ‘도쿄의 기적’을 연출하며 17년 만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에 올랐다. 이제 미국 마이애미로 날아간다. 8강부터 여정은 더 험난하다. 우승 후보로 손색없는 강팀들이 줄서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미국, 일본, 도미니카공화국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된다. 여기에 푸에르토리코, 베네수엘라가 도전하는 판세다.
한국의 8강전은 14일 오전 7시30분 열린다. C조 2위인 한국은 D조 1위와 4강 진출을 다툰다.
현재 D조 1위를 놓고 도미니카공화국과 베네수엘라가 경쟁 중이다. 둘 다 3승으로 8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 두 팀의 맞대결이 12일 오전 9시 열린다. 승리하는 팀이 D조 1위가 돼 한국과 14일 만난다. 도미니카공화국은 미국과 함께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는 팀이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후안 소토(뉴욕 메츠), 매니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이상 샌디에이고),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등 메이저리거 중에서도 최고의 선수들이 포함돼 있다. 선수단 30명 전원이 메이저리거로 구성된 스타 군단이다.
야수들의 기록을 합치면 28번의 올스타, 19번의 실버슬러거 등 화려한 타이틀로 채워진다. 이번 대회 최고 화력의 팀으로 평가된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가 이끄는 베네수엘라도 미국과 도미니카공화국에 이어 가장 많은 메이저리거(28명)를 보유했다.
한국이 8강을 통과한다면, 4강에서는 B조 1위-A조 2위 간 승자와 만난다.
B조에 미국이 있다. B조 1위가 유력하며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앞서 5차례 열린 이 대회에서 한 번밖에 우승하지 못했고 특히 2023년 결승에서 일본에 진 미국은 이번에 그야말로 역대 최고 전력을 꾸렸다.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이끄는 타선은 물론 특히 투수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대회에서 한·일전을 다시 보려면 한국과 일본이 모두 결승에 올라야 한다. 일본은 직전 2023년 대회를 포함해 이미 WBC에서 세 차례 우승했다.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LA 다저스) 등 화려한 멤버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에는 이제 우승 후보들과의 싸움만 남았다. 도미니카공화국과 미국은 선수단 몸값만 1조원을 넘기는 초호화 군단이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한국 앞에 또 거친 여정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