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13 “정권 붕괴 보장 없어” 당국자 인용 보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1일(현지시간) 텔아비브 정부청사 옥상에서 연설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이스라엘 정부 고위 관료들과 보안 당국자들이 이란 정권의 최종 붕괴까지 최대 1년이 소요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는 보도가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현지에서 나왔다.
이날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각료들은 최근 안보 브리핑을 받은 후 “현재 진행 중인 미국과 이스라엘의 합동 군사 작전은 일찍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정권의 완전한 몰락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에 말했다.
브리핑에 참석한 장관들은 “군사 작전이 끝난 뒤, 정권 교체를 완성하는 것은 이란 국민의 몫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 안보 당국자들은 이란 상대 공격의 지속 기간에 대해 “불투명하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진의를 파악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라고 했다. 당국자들은 현재 이란 내부 상황에 대해 “이란 대중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봉기를 일으킬 만큼 여건이 아직 무르익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관계자들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이 다음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 채널13 방송도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란 정권이 반드시 무너질 것이라는 확실한 보장은 없으며,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전쟁 종결 시점에 대한 어떠한 신호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 이스라엘 당국자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역할은 이란 민중이 거리로 나설 때까지 압제자들을 계속해서 타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측이 최근 ‘조기 종전’을 시사 중인 것과는 온도차가 감지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플로리다주 도랄 리조트에서 열린 기자회견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전쟁은 곧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가 항복 상태라고 판단할 때 군사 작전을 종료할 것”이라고 했다. 이란이 항복하지 않고 저항을 이어가더라도 미국이 목표를 달성했다고 판단하면 전쟁을 중단하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한편 이스라엘 정부는 이란과의 전쟁 자금 마련을 위해 2026년 수정 예산안에 국방비와 군사 목적 예비비 등을 380억셰켈(약 18조원)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이날 이스라엘 재무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수정 예산안은 이날 내각 회의를 거쳐 이달 말 의회 표결을 거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