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
전북 군산·김제·부안갑 국회의원 재선거의 유력 후보로 거론돼 온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이 취임 8개월 만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나선다.
12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해 7월 제7대 새만금개발청장에 임명된 김 청장은 최근 제출한 사직서가 수리됨에 따라 13일 새만금개발청사에서 퇴임식을 하고 공직을 떠난다. 김 청장은 퇴임 직후인 오는 16일 군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재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이번 재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던 신영대 전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치러지게 됐다. 신 전 의원의 전직 사무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확정되면서 선거법 규정에 따라 의원직이 박탈됐다. 선거는 오는 6월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동시에 진행된다.
김 청장은 군산에서 초·중·고교를 나온 ‘지역 연고’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군산제일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그는 한겨레신문 기자 출신으로, 2016년 ‘최순실(최서원) 게이트’의 도화선이 된 K스포츠재단 배후 보도 등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다. 제21대 국회의원(비례대표)을 거쳐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을 역임하는 등 대표적인 ‘스피커’로 활동해왔다.
김 청장의 출마가 가시화되면서 지역 정치권의 관심은 민주당의 공천 여부와 여권 내 주도권 경쟁으로 쏠리고 있다. 해당 지역구가 민주당 소속 의원의 귀책 사유로 치러지는 재선거라는 점에서 조국혁신당의 공세도 거세다.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은 당헌·당규에 따라 귀책 사유가 있는 재선거에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며 무공천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군산시민으로 구성된 단체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출마 요청을 하기도 했다.